'2017년 강두기' 구창모가 바라는 '2019년 강두기' [인터뷰]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02.12 16: 02

“드라마에서 제 기록을 소재로 써주셨으니 영광이죠.”
프로야구를 소재로 해 최근 많은 인기를 끌다 이제는 종영을 향해 달려가는 드라마 ‘스토브리그’. 이 중 국가대표 에이스로 나오는 강두기(하도권 분)의 2017년 성적은 구창모(23・NC)가 모델이다. 10승 7패의 승-패 성적은 물론 평균자책점 3.20까지 똑같다.
극 중 강두기는 2019년 18승 6패 평균자책점 2.28을 기록하면서 팀은 물론 국가대표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구창모는 "드라마의 제 기록이 소재로 썼다는 것은 그만큼 관심을 가져주신 것이니 더 잘해서 나도 강두기 선수처럼 잘 풀렸으면 좋겠다"라며 "승리(18승)는 운이 돼야하니 평균자책점(ERA 2.28)을 따라가고 싶다"고 미소를 지었다.
국가대표에 대한 목표도 내비쳤다. 2017년 11월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멤버로 참가했던 구창모는 지난해 열린 ‘2019 프리미어12’ 대표팀에 선발됐지만, 부상으로 결국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무엇보다 김광현(세인트루이스)이 메이저리그 진출로 오는 7월 열리는 도쿄올림픽 참가가 어려워지면서 '영건 좌완' 구창모의 활약이 대표팀으로서는 더욱 필요해졌다.  
구창모는 "APBC가 도쿄돔에서 했었는데 재미있었다. 다시 한 번 도쿄돔에서 던지고 싶다는 생각을 하던 중에 프리미어12가 도쿄돔에서 열려 기대했는데 아쉽다"라며 "김경문 감독님께도 실망시켜드려 죄송하다. 올해는 처음부터 잘해서 함께 하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부상으로 아쉬움을 삼켰던 만큼 스스로 정한 2020년 키워드는 '건강'이다. 운동을 통해 근육량을 늘리면서 체중도 5kg 정도 불렸다. 구창모는 "몸을 탄탄하게 만들기 위해 살을 좀 찌웠다"라며 "작년에는 부상이 많아 시작과 끝을 함께 하지 못했다. 풀타임 선발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건강 유지 잘하겠다"고 강조했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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