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컬리 컬킨, 마이클 잭슨 '아동 성추행' 언급 "본 적도 당한 적도 NO" (종합)[Oh!llywood]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0.02.12 09: 44

할리우드 배우 맥컬리 컬킨이 생전 나이를 뛰어넘어 우정을 자랑하던 고 마이클 잭슨을 언급했다. 
맥컬리 컬킨은 최근 패션지 ‘에스콰이어’ 3월호 커버 인터뷰에서 고 마이클 잭슨에 대해 “이건 팩트다. 그는 나에게 아무 짓도 하지 않았다. 나는 그가 무엇을 하는 걸 본 적이 없다. 내가 말할 일이 있다면 털어놓겠지만 정말 난 아무것도 본 적이 없다. 그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팝의 황제’로 불리던 마이클 잭슨은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지만 1993년 아동 성추행 혐의로 민사소송을 당했다. 이는 법정 외 합의로 마무리됐는데 2005년 또다시 그는 아동 성추행 혐의에 연루됐다. 이 역시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사망 7주기를 앞둔 2016년 6월, 생전 그가 포르노 마니아, 동물 학대자, S&M(가학 피학성 변태 성욕), 아동 성추행범이었다는 적나라한 폭로가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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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11월, 무장 보안관 수십 명이 마이클 잭슨의 아동 성 학대 조사 일환으로 압수수색 영장을 받아 저택인 네버랜드를 샅샅이 뒤졌는데 당시 현장에는 사진과 영상 등 음란물 수십여 점, 섹스 중독과 관련된 약물, 다량의 처방전 등이 발견됐다는 것. 이 외에도 끔찍하게 죽은 동물 사진, 적나라한 아동 학대 사진 등이 나왔다는 보도가 나와 팬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하지만 유족들과 팬들은 고인을 모욕하는 루머라며 발끈했다. 지난해에는 그의 이름을 딴 재단 측이 마이클 잭슨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이들의 주장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방영하기로 한 미국 케이블 채널 HBO를 상대로 1억 달러(1천126억원 상당)의 소송을 제기하기도. 
그러나 이 다큐멘터리는 지난해 1월 미국 독립영화제 선댄스영화제에서 ‘네버랜드를 떠나서’라는 제목으로 방영됐다. 여기에는 유년기 시절 고인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두 남성 웨이드 롭슨과 제임스 세이프척의 이야기가 담겼다. 이들은 각각 10세와 7세였을 때부터 수년간 마이클 잭슨의 저택과 호텔 등에서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논란에 대해 맥컬리 컬킨이 다시 한번 인터뷰에서 말문을 연 셈이다. 실제로 그는 2005년 재판에서도 증인으로 참석해 “마이클 잭슨과 같은 침대를 썼지만 한 번도 성추행을 당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고인과 22살 나이 차를 넘어선 우정에 대해서도 “평범하고 정상적이었다. 그는 다정하고 유쾌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맥컬리 컬킨은 고인과 인연으로 그의 딸인 패리스 잭슨은 물론 아들인 프린스와 블랭킷의 대부가 됐다. 패리스 잭슨은 종종 맥컬리 컬킨과 같이 있는 사진을 SNS에 공개하며 특별한 애정을 내비친 바 있다.
한편 마이클 잭슨은 '팝의 황제'이자 '대중문화 역사상 가장 빛나는 별'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스릴러' 앨범은 6500만 장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앨범'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됐을 정도. 이 외에 31개의 기네스북 기록을 갖고 있다.
2005년 아동 성추행 혐의 무죄 판결을 받은 후 컴백을 준비했지만 2009년 6월 25일, 프로포폴과 벤조디아제핀 중독으로 돌연사했다. 그의 죽음으로 전 세계 수많은 팬들이 충격과 슬픔에 빠졌다. 하지만 여전히 고인을 둘러싼 여러 잡음이 새어나와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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