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 축구 이어 국내 2번째 스포츠클럽디비전 리그 종목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0.02.11 18: 07

 당구가 축구에 이어 국내에서 2번째로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을 아우르는 스포츠클럽디비전 리그 도입이 확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가 주최, 주관하는 ‘스포츠클럽디비전’은 지역 스포츠클럽 리그를 활성화해 종목 참여 인구 확산 및 경기력이 우수한 인적인프라를 구축해 스포츠 선진국 도약을 목표로 진행됐으며 2020년 공모에서 당구 종목이 최종적으로 선정됐다.
‘스포츠클럽디비전’은 상위 팀은 상부 리그로 승격하고, 하위 팀은 하부 리그로 강등되는 보편적인 리그 운영 방식인 '승강제 운영 방식'이다. 2017년 생활축구와 엘리트축구의 연계발전을 위해 축구 종목이 처음으로 선정돼 도입했다. 축구는 프로 K1 리그에서 기초 지역별 생활축구 리그인 K7 리그까지 총 7개부로 운영 체계를 목표로 시행하고 있다.

[사진]대한당구연맹 제공

이번 공모에서 대한당구연맹은 2023년까지 5부 통합 디비전 도입을 목표로 4단계 추진계획인‘KBF DIVISION 로드맵’을 공개했다. 1단계(2020년)는 ▲시군구 D5 리그 도입 ▲신규 디비전 시스템 도입 ▲리그 전문 디렉터제도 도입, 2단계(2021년)는 ▲시도 D4 리그 도입 ▲ 상위 디비전 구축을 위한 D1,D2 시범 분리 운영, 3단계(2022년)는 ▲광역 D3 리그 도입 ▲ 생활체육(D4,D5), 아마추어(D3) 분리 도입 및 상위 디비전(D1,D2) 구분 운영, 4단계(2023년)는 ▲D5~D1 통합 디비전 전면 도입이 실행된다.
대한당구연맹은 "스포츠클럽디비전에 당구 종목이 선정된 것은 당구가 디비전 리그 구성에 적합한 뛰어난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국내 메이저 종목으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자평했다.
또 "당구 종목은 산재돼 있던 전문 및 생활체육 대회를 통합하고, 당구클럽 및 용품 인증제를 통해 당구 산업을 확장해, 산업의 유기성 및 선순환 구조를 구축 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연맹은 "이 뿐만 아니라,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을 통합하는 리그가 출범됨으로써 지역 기반 당구 문화를 만들고, 전국의 모든 당구 동호인들의 능동적인 참여를 유도하여 다양한 참여자 양산 및 스포츠 리그 소속감을 고취할 수 있는 기대효과를 가져올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사진]대한당구연맹 제공
대한당구연맹 남삼현 회장은 “축구에 이어 국내 2번째로 스포츠클럽디비전 종목으로 선정돼 굉장히 기쁘게 생각한다. 당구가 가지고 있는 잠재력이 인정받는다면 가능하리라고 봤다”라며, “이번 스포츠클럽디비전 종목 선정으로 당구가 100년이 튼튼한 스포츠로 나아가기 위한 첫 발걸음을 시작했다고 생각한다. 지역연맹과 유기적인 협력을 통하여, 지속적으로 디비전 리그가 잘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올해에는 D5 리그인 시군구 단위의 리그가 먼저 구성 될 예정이며 4~11월 총 8개월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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