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드워드 리빌딩 선언에도 英 언론, "맨유, 루카쿠 방출 대가 치르고 있다"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2.11 17: 3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리빌딩 선언에도 로멜루 루카쿠(27, 인터 밀란)을 방출한 대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
맨유는 루카쿠를 2019-2020시즌을 앞두고 이탈리아 세리에A 무대로 이적시켰다. 기복이 있었으나 맨유에서 보낸 2시즌 동안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공격수를 내주고도 마땅한 대체자 영입은 없었다. 
루카쿠는 이번 시즌 인테르 소속으로 나선 모든 대회에서 21골을 터뜨리며 완벽하게 부활한 모습을 보여줬다. 반면 맨유는 마커스 래시포드가 19골을 터뜨렸으나 부상으로 이탈하며 공격진에 비상이 걸렸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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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시즌 절반이 지나서야 대체 공격수를 영입했으나 그 기대가 크지는 않다. 겨울 이적시장 마감을 앞두고 중국 상하이 선화에서 오디온 이갈로(31)를 임대 영입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여파로 팀 훈련에 아직 합류하지도 못한 상황이라 바로 전력에 보탬이 될지도 미지수다. 
맨유 수뇌부는 팀 운영에 대한 청사진을 밝혔으나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것과 다름이 없다. 에드 우드워드 맨유 부회장은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팬 포럼에서 "우리 영입 과정은 다음 여름 이적시장을 염두에 두고 선수 분석과 선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리빌딩 일환으로 다가오는 여름을 중요한 시기로 보고 있다”라는 계획을 밝혔다.
영국 매체 ‘맨체스터이브닝뉴스(이하 MEN)’은 11일(한국시간) “맨유는 여전히 루카쿠를 이적시킨 실수에 대한 대가를 지불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루카쿠가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전술에 적응하지 못했고, 래시포드의 활약에 밀리긴 했으나 맨유의 후속 조치가 미흡했다는 것이다.
MEN은 “프리시즌부터 실수가 나왔다. 솔샤르 감독은 루카쿠가 이적해도 대체자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으나 새로운 영입이 아닌 메이슨 그린우드를 중용한다는 뜻이었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루카쿠가 이번 시즌 골을 넣을 때마다 맨유가 선수를 이적시킨 것 때문에 반발의 목소리가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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