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미리, 아스날 태도 비판...英 전문가, "아르테타가 하는 것 봐라"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2.11 15: 19

우나이 에메리가 선수들의 태도를 꼬집었으나 영국 축구전문가는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지도력을 들어 반박했다.
아스날에서 경질된 에메리 전 감독이 팀의 문제에 대해 입을 열었다. 팀의 리더들을 연이어 잃은 아스날 선수들의 태도도 적절치 않았음을 꼬집었다. 
에메리는 프랑스 매체 ‘프랑스풋볼’과 인터뷰를 통해 “아스날은 내가 부임하기 전 2년 동안 하향 곡선을 그리던 팀이었다. 나는 하락세를 멈추고 유로파리그 결승 진출, 리그 5위 등 리빌딩까지 시작했다”라며 팀 성적에는 오히려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다고 밝혔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어 에메리는 “로랑 코시엘니, 페트르 체흐, 아론 램지, 나초 몬레알 등 4명의 리더를 잃었다”라며 “몇몇 스타 플레이어들은 적절한 태도를 보이지 못했고, 그들이 주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요구했다”라고 비판했다. 
또한 에메리는 “모든 것을 고려했을 때 우린 새로운 아스날로 전환할 시간이 필요했다”라며 자신의 이른 경질에 아쉬움을 표했다. 
아스날은 지난해 12월 에메리 감독을 경질하고 프레드릭 융베리 임시 감독을 거쳐 미켈 아르테타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팀 순위는 여전히 10위에 머물러 있으나 경기력이 개선되고 있다. 
에메리 감독의 불만에 영국의 축구전문가 폴 머슨이 의견을 밝혔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의 칼럼을 통해 머슨은 “나는 선수들 충분하지 않다는 감독의 말을 좋아하지 않는다”라면서 “에메리가 그런 말을 하는 것은 팀 선수들의 퀄리티에 비해 제대로 못 했기 때문이라고 믿는다”라고 밝혔다. 
이어 머슨은 “에메리에게 힘든 일이었을 것”이라면서도 “우리는 아르테타가 같은 선수들로 보여준 것을 봤다”라고 덧붙였다./raul1649@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