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튼 존, 동성 남편과 '英 성소수자' 시상식 수상.."에이즈재단 업적"(종합)[Oh!llywood]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0.02.11 14: 58

2020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로켓맨’으로 주제가상을 따낸 엘튼 존이 영국 LGBT(성소수자) 시상식에서도 영예를 안게 됐다. 
10일(현지 시각) 외신 보도에 따르면 엘튼 존은 그의 동성 남편인 데이비드 퍼니시와 함께 영국 LGBT 측으로부터 상을 받는다. 자신의 이름을 딴 에이즈 재단을 세워 성소수자들을 위해 펼친 자선적인 업적의 공로다. 
엘튼 존은 1980년대부터 ‘프렌즈’ 음악을 발표, 수익을 미국 에이즈 연구 재단에 기부했다. 1992년에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 엘튼 존 에이즈 재단을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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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동성애자라고 밝힌 엘튼 존은 1993년 만난 데이비드 퍼니시와 21년간 연인 관계를 이어왔고 동성 결혼이 합법화 된 영국에서 2014년 12월 결혼에 골인했다. 
앞서 두 사람은 지난 2005년, 동성 커플을 위한 법적 지위인 '동반자 관계' 제도에 등록한 바 있으며 지난 2010년 대리모를 통해 아들 재커리 잭슨 레본 퍼니쉬-존을, 2011년 둘째 아들 엘리야를 얻기도 했다.
9일 LA 돌비극장에서 열린 2020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엘튼 존은 주제가상을 받았는데 이 자리에서도 동성 남편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 바 있다. 
영국 LGBT 시상식은 지난 1년간 성소수자들을 위한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이들에게 상을 수여하고 다 같이 즐기는 축제다. 오는 5월 29일 런던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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