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S] ‘쵸비’ KDA 104 대기록 노리는 C9 ‘즈벤’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0.02.11 10: 19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e스포츠 역사의 한 획을 그은 대기록을 1년 만에 깰 수 있을까. 북미 ‘LOL 챔피언십 시리즈(이하 LCS)’의 강호 클라우드 나인(C9)에서 원거리 딜러로 활약하고 있는 ‘즈벤’ 제스퍼 스베닝슨이 6게임 만에 KDA(킬, 어시스트의 합을 데스로 나눈 수치) 72를 기록하며 ‘쵸비’ 정지훈의 KDA 104까지 32 포인트를 남겨뒀다.
클라우드 나인은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 앤젤레스 LCS아레나에서 벌어진 2020 LCS 스프링 스플릿 디그니타스전에서 승리하고 개막 후 6연승을 질주했다. 팀 리퀴드, TSM 등 경쟁팀들을 모두 제치고 단독 1위를 꿰찼다.
클라우드 나인은 ‘2019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서 최악의 성적을 거두며 LCS 팬들에게 실망을 안겼다. 2018 롤드컵에서 아프리카를 꺾고 4강에 올랐던 실력이 무색하게 2승(4패)의 초라한 결과로 2019 시즌을 마감했다. 이에 클라우드 나인은 2020년은 다른 성적을 내기위해 오프시즌 분주하게 움직였다. TSM에서 실망스러운 실력을 보여줬어도 제스퍼 스베닝슨의 반등 가능성을 믿고 영입을 확정했다.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쵸비' 정지훈.
제스퍼 스베닝슨은 기대만큼 엄청난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시즌 첫 데스를 10일 경기에서 기록하면서 KDA가 72가 됐다. 불을 뿜는 경기력에 힘입어 제스퍼 스베닝슨은 정지훈이 ‘2019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에서 세웠던 대기록을 깰 수 있는 자리를 확보했다. 당시 정지훈은 개막 직후 도합 5경기(10게임) 동안 44킬 1데스 60어시스트를 올리면서 KDA를 104까지 끌어올린 바 있다.
제스퍼 스베닝슨이 정지훈의 KDA를 넘어서려면 데스 없이 4, 5주차 경기에서 킬, 어시스트 도합 32 포인트 이상을 획득해야 한다. 4게임 평균 8포인트를 얻어야 하지만, 현재 제스퍼 스베닝슨과 클라우드 나인의 매서운 실력을 감안하면 충분히 달성 가능한 기록이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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