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C] 자신감 넘치는 ‘퍽즈’, “미드 복귀 과정 수월했다”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0.02.11 08: 00

 개막 후 3주차까지 ‘2020 LOL 유로피안 챔피언십(이하 LEC)’ 스프링 시즌에서 유럽의 강호 G2가 여전한 실력으로 전승가도(6승)를 달리고 있다. G2의 압도적인 성적에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미드 라이너로 포지션을 변경한 ‘퍽즈’ 루카 페르코비치가 큰 역할을 했다. 탄탄한 플레이를 선보이며 ‘Player of the Game(POG)’을 3번이나 수상해 MVP 포인트 단독 1위에 올랐다.
1년 만에 원거리 딜러에서 본 포지션인 미드 라인으로 복귀했으나 유럽 최고의 재능을 다투는 선수 답게 ‘퍽즈’의 실력은 변함없었다. 이에 대해 ‘퍽즈’는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스프링 시즌 3주차 종료 후 LOL e스포츠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미드 복귀 과정은 지금까지 매우 쉽다”고 전했다.
‘퍽즈’의 자신감은 미드 라인에서 다뤄야 하는 챔피언의 숙련도에 기인한다. ‘퍽즈’는 원거리 딜러로 활동하던 시절 아칼리, 키아나, 사일러스 등을 바라보며 “배우기 어려울 것 같다”고 추측했다. 그러나 실제로 플레이해보니 생각보다 적응은 쉬웠고, 이에 기존 챔피언들의 경험치가 매우 높았던 ‘퍽즈’의 자신감은 더욱 늘어났다. ‘퍽즈’는 “나는 이미 새로운 챔피언들의 실력은 다 따라잡았다”며 “다른 미드 라인 챔피언들은 숙련도가 매우 높기 때문에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돌아오자마자 LEC의 미드 라인을 지배한 ‘퍽즈’는 미드 라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챔피언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먼저 ‘퍽즈’는 원거리 딜러 중 1티어에 속하는 아펠리오스를 고평가하고 있었다. ‘퍽즈’는 “암살자의 등장 가능성만 배제한다면, 아펠리오스는 충분히 미드 라인에도 등장할 수 있는 픽이다”고 알렸다. ‘퍽즈’는 아펠리오스 외에도 세트, 다이애나를 지목했다. 이유로 각각 ‘스왑 확률’ ‘너프에도 까다로운 움직임’을 꼽았다.
마지막으로 ‘퍽즈’는 드래곤 영향력에 대해서도 의견을 밝혔다. 지난해 10월 e스포츠 데이터 분석가 팀 스벤휴슨이 발표한 자료에서도 증명된 것처럼 2019시즌의 드래곤은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했다. ‘퍽즈’는 “당시엔 상대 팀이 ‘바다 드래곤’을 초반에 획득하면 매우 힘들었다”며 “지금은 신경도 쓰지 않는다. 그러나 ‘드래곤의 영혼’은 다르다. 특히 ‘바다 드래곤의 영혼’은 상당히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최근 “평균 게임 시간이 늘어났다”는 세간의 평이 있지만 ‘퍽즈’는 “그렇지 않다”며 선을 그었다. ‘퍽즈’는 “여전히 게임 속도는 빠르다. 2019 롤드컵과 비슷한 수준이다”며 “항상 그랬던 것처럼 한 팀이 경기를 빠르게 마무리할 만큼 압도하지 못하면 경기 시간은 길어질 것이다”고 주장했다. /lisc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