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동양인 조롱' 알리, "재미를 위한 일이 아니었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0.02.11 06: 59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을 놓고 농담한 것으로 나타난 델레 알리(토트넘)가 사과를 통해 진정에 나섰다. 
알리는 지난 6일(한국시간) 겨울 휴식기를 맞아 방문한 런던 히드로 공항에서 동양인 남성과 손 세정제를 몰래 촬영한 뒤 동영상에 ‘이 바이러스 균이 나를 잡는 속도보다 빨리 움직여야 한다’는 자막을 올렸다.
해당 동양인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보균자라는 뉘앙스가 강했다. 이 남성이 중국인인지 여부는 확인이 안됐다. 이에 팬들과 영국 언론들이 그의 행위를 인종차별로 규정하고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11일 BBC에 게재된 인터뷰서 알리는 "재미를 위한 일이 아니었다. 그 상황에 대해 바로 알았다. 클럽과 국가대표팀에 누를 끼쳤다"면서 "농담거리가 될 이야기가 아니다. 중국이 있는 모든 분들께 사죄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중국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은 좀처럼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 중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확진자 및 사망자가 늘어나며 인류 전체를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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