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철수의 음악캠프' 봉준호 감독 "영화 '기생충', 송강호 목표삼아 시나리오 작성"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0.02.10 19: 18

영화 '기생충이' 제 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을 기념해 봉준호 감독이 송강호 캐스팅 비화를 전했다. 
10일 방송된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에서는 봉준호 감독에 대한 특별편이 진행됐다. 
이날 배철수 음악캠프는 영화 '기생충이' 제 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 쾌거를 이룬 봉준호 감독에 대한 스페셜 방송을 진행했다.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한 봉준호에 대해 DJ 배철수는 "8년 전만해도 한국대표 영화감독이었는데, 지금은 8년만에 세계거장이 됐다"며 감탄했다. 

DJ배철수는 "처음부터 영화를 찍으려할 때 결국 이렇게 되리란 걸 뻔히 알고 있지 않았느냐"고 하자, 봉감독은 "우여곡절 있었다, 회사자체가 스트리밍 기반으로 하는 거라 예측했다"면서 "미국, 영국 등에선 극장에서한다는 걸 서로 합의하에 진행, 이왕이면 극장에서 보면 더 좋기에 스트리밍 기반의 영화지만 극장에서 볼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드려 했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DJ배철수는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감독이 됐다"면서 수상 경력들을 나열했다. 세계시장을 상대로 계속 영화를 만들 것인지 묻자 그는 "어느 시장을 설정해 영화를 만들지 않는다"면서 영화 '기생충'을 제작하고 있는 과정을 전했다. 시나리오를 쓸 때 어울리는 배우를 생각하는지 묻자 봉준호는 "어느 배우를 위해 쓰는 경우도 있어, 이미 캐스팅을 하기도 한다"면서 "'기생충'의 송강호를 목표삼아 쓴 것 처럼, '괴물' 때는 4인가족을 미리 만나 서로 의논했다"고 비화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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