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기에 독일 출장' 무리뉴, "휴식 필요 없어...일하는 게 팀 위한 최선"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2.10 17: 31

“선수들은 몸과 영혼에 휴식이 필요하지만 나는 아니다. 일하는 것이 팀을 위해 노력하고 돕는 최선의 길이다.”
조세 무리뉴 토트넘 감독이 겨울 휴식기를 반납하고 상대방을 분석하기 위해 독일로 향했다. 무리뉴 감독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상대인 RB라이프치히의 전력을 분석하기 위해 분데스리가 경기를 관람했다. 
라이프치히는 10일(한국시간) 새벽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20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1라운드 바이에른 뮌헨과 경기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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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치히(2위, 승점 42)는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의 절대 강자 뮌헨(1위, 승점 43)과 치열한 선두 다툼을 하고 있다. 이 날도 승점 1씩 나눠가졌다.
무리뉴 감독은 이날 경기장을 찾아 율리안 나겔스만 라이프치히 감독의 전술을 분석해 오는 20일에 홈에서 열릴 UCL 16강전을 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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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휴식기를 맞아 다른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감독들이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 두바이나 스페인 마르베야에서 훈련과 휴식을 병행하고 있다. 무리뉴 감독은 중요한 일전을 미리 대비하고 있다.
무리뉴 감독은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사소한 디테일까지 볼 수 있다. TV나 비디오로 볼 수 없는 것들을 볼 수 있다. 워밍업부터 선수 개인이 어떤 것을 하는지까지 확인할 수 있다”라며 현장을 찾은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무리뉴 감독은 “어떤 기술들은 경기 중 숨겨져 있다. 집중도에서 다르고 전혀 다른 경험이다. 이런 기회를 놓칠 수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무리뉴 감독은 리그에 겨울 휴식기가 도입된 것을 반겼지만 휴가는 필요치 않다고 선을 그었다. “선수들은 휴식이 필요하다. 그들의 몸과 영혼은 쉴 필요가 있다”라면서도 “나는 아니다. 일하는 것이 팀을 위해 노력하고 돕는 최선의 길”이라고 밝혔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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