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흥행 청신호 ‘카운터사이드’, “마니아층 사로잡기 위해 노력”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0.02.10 15: 41

 ‘서브컬처’ 장르 게임은 특징적인 2D 캐릭터, 풍부한 스토리를 갖춰 소위 ‘덕후’라 불리는 마니아층을 겨냥한다.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은 MMORPG가 주류를 이루고 있으나 ‘서브컬처’ 또한 독특한 게임성으로 많은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미소녀, 소년 캐릭터에 집중하고 턴제, 디펜스 전투 방식을 택해 ‘덕후’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넥슨이 지난 4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모바일 어반 판타지 RPG ‘카운터사이드’는 론칭 초반 이용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출시 하루만에 양대 마켓(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에서 인기 1위에 오른 ‘카운터사이드’는 10일 모바일 앱 마켓 순위 분석사이트 ‘게볼루션’ 기준 구글 플레이 인기 3위, 매출 13위에 등극하며 흥행에 청신호를 켰다.
넥슨은 이러한 초반 성과의 비결로 ‘서브컬처’의 기본 틀을 벗어난 한 단계 높은 게임성을 꼽았다. ‘카운터사이드’는 매력적인 인물들로 구성된 ‘카운터’와 함께 전투 로봇, 중화기를 장착한 군인 등 여러 캐릭터를 더해 수집의 재미를 더욱 높였다. 실시간 전투 방식을 택해 역동성을 추가했으며, 이용자와의 밀접한 소통 운영으로 마니아층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노력했다.

넥슨 제공.

넥슨 제공.
넥슨이 공개한 ‘카운터사이드’의 캐릭터는 90여 종이 넘는다. ‘카운터’ ‘솔져’ ‘메카닉’ 등 전투 컨셉의 캐릭터에 더해 아이돌 콘셉트 팀 ‘하트베리’, 첩보 기관 ‘프리드웬’ 등 특별한 소속의 일원도 선보였다. 특히 캐릭터의 움직임을 드러내는 ‘라이브 일러스트’는 현실감을 더욱 높였다. 넥슨은 “캐릭터 소개 탭에 아기자기한 SD 캐릭터도 함께 제공해 수집의 재미를 높였다”고 전했다.
마니아층의 수집 욕구를 자극한 넥슨의 ‘카운터사이드’는 차별화를 위해 ‘실시간 전투’ 시스템을 도입했다. 실시간으로 전투를 구현하는 것은 기술적 난이도가 높고, 조작과 비용 등 환경에 큰 부침이 있다. 이에 현재 시장에 출시된 많은 모바일 수집형 RPG는 턴제, 디펜스 형식의 전투 방식으로 구성됐다. 하지만 개발사 스튜디오비사이드는 클로저스 등 다수의 액션 게임 개발 경험을 토대로 ‘실시간 전투’ RPG를 제작했다.
‘카운터사이드’의 전투 시스템은 출격 전 전함에 소속되는 소대를 미리 구성하고, 전역 내 함대를 전략적으로 배치하는 ‘전투 준비’ 단계부터 시작한다. 실제 전투에 돌입하면 상대 유닛 특성을 고려해 보병에 강한 공중 유닛을 배치하거나 근거리 유닛을 돕는 원거리 공격 캐릭터를 사용하는 등 맞춤형 전략을 채용해야 한다. 궁극기, 함선 스킬은 불리한 전황을 뒤집는 데 이용될 수 있다.
실시간 전투 장면. /넥슨 제공.
넥슨은 타 장르보다 유저들의 충성도가 높고 팬덤이 견고한 ‘서브컬처’ 장르를 공략하기 위해 끈끈한 소통을 출시 전, 후로 이어나갔다. 최근 ‘서브컬처’ 장르는 콘텐츠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이용자들의 눈높이가 한층 높아졌으며, 이에 팬심을 사로잡기 위한 소통의 중요성도 부각되고 있는 중이다.
‘카운터사이드’는 프리미엄 테스트 이후 캐릭터 일러스트, 획득 방식 등 유저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개선한 게임을 선보여 많은 유저들의 호평을 샀다. 또한 출시 전까지 공식 커뮤니티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캐릭터 소개 영상과 플레이 방식을 미리 전달하며 밀착 소통을 이어나갔다. 넥슨은 “출시 후 빠른 시일 내에 유저 간담회를 계획하겠다”며 “게임을 소재로 한 굿즈 제작을 준비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이용자의 요구를 충족시키겠다”고 전했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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