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처럼' 토트넘 오스카 작품상은 손흥민..."최고는 SON 번리전 80M 골"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0.02.10 15: 31

2020 토트넘 오스카의 작품상은 슈퍼 SON? 토트넘 구단이 여전히 손흥민의 번리전 환상 골을 조명하고 있다.
토트넘 공식 SNS는 10일(한국시간) 2020년 오스카를 기념해서 "2019년 최고의 순간을 선정하면 오직 하나만 존재한다"라면서 손흥민의 번리전 80m 돌파 골을 조명했다.
이날 열린 제 92회 미국 아카데미(오스카)에서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최우수 작품상-각본상-국제장편영화상을 차지했다. 봉준호 감독 역시 감독상을 차지하며 아카데미와 한국 영화사에 한 획을 그었다.

토트넘은 2020 오스카를 기념해서 선수단의 패러디 포스터를 공개했다. 에릭 다이어는 ‘다이 하드’의 ‘다이어 하드’ 포스터 주인공이 됐다. 얀 베르통언은 ‘슈퍼맨’의 ‘슈퍼얀’으로 분했다. 
라이언 세세뇽은 ‘라이언 일병 구하기’의 포스터를 장식했다. 에릭 라멜라는 ‘양들의 침묵’을 패러디한 ‘라멜라의 침묵’의 주인공이 됐다.
토트넘의 패러디 포스터에서 손흥민은 ‘식스티 세컨즈'의 주인공인 니콜라스 케이지로 변신했다. 이 영화에서 주인공은 60초 안에 모든 자동차를 훔칠 수 있는 능력의 소유자다.
손흥민 역시 그라운드서 빠른 시간 안에 최고의 결과물을 만드는 선수다. 그는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서만 7골 7도움을 기록하며 공격포인트 순위 공동 12위에 올라있다.
이런 활약으로 인해 토트넘은 2019년 토트넘 오스카 최고의 영예를 손흥민에게 안갔다. 토트넘 공식 SNS를 통해 2019-2020 시즌 최고의 순간으로 손흥민의 번리전 원더골을 선정했다.
손흥민은 지난해 12월 8일 열린 번리전 전반 32분 아군 페널티박스에서 상대 골대까지 약 80m 가까이를 단독 드리블로 질주해서 골을 터트렸다. 그를 막기 위해 무려 7명의 선수가 달려들었지만 역부족이었다.
번리전 손흥민의 80m 돌파 드리블 골은 전 축구계를 놀라게 했다. EPL 이달의 골로 선정됐을 뿐만 아니라 국제축구연맹(FIFA)이나 유럽축구연맹(UEFA)가 직접 그의 골을 전하기도 했다.
토트넘 공식 SNS는 이런 환상적인 작품을 만든 손흥민에게 자체 오스카가 있다면 작품상은 그의 80m 골이 수상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조세 무리뉴 감독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손흥민이 남은 시즌 팀을 잘 이끌어 작품상에 이어 남우주연상까지 차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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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토트넘 SNS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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