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도 난리법석.."봉준호x'기생충'이 오스카 역사를 새로 썼다"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0.02.10 15: 33

봉준호 감독과 영화 ‘기생충’이 한국 영화의 역사를 넘어 아카데미 시상식의 새 역사를 썼다. 4관왕이라는 쾌거를 올린 덕에 외신들도 봉준호 감독과 ‘기생충’에 대한 대서특필을 쏟아내고 있다. 
9일(현지 시각)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은 “‘Parasite’ Makes History at the Oscars(‘기생충’이 오스카의 역사를 만들었다”는 제목의 기사를 냈다. 이날 LA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 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기생충’을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 장편 영화상까지 4관왕을 기록했다. 
매체는 “‘기생충’이 최우수 작품상을 받으며 사상 최초의 비영어 영화 대기록을 세웠다. 가장 강력한 후보였던 ‘1917’을 제치고 작품상을 차지했다. ‘기생충’의 수상은 비평가들이 요구한 폭넓은 오스카의 변화에 따른 것”이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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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포스트 역시 “희극 스릴러 ‘기생충’은 오늘 밤 가장 권위 있는 카테고리의 새 역사로 남게 됐다. 제 1차 세계대전을 다룬 ’1917’이 예상만큼 많은 수상을 하지 못한 가운데 ‘기생충’이 4관왕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이 외에 CNN, ABC, AFP, 뉴욕타임즈 등 전 세계 대단한 매체들이 앞다투어 ‘기생충’의 오스카 점령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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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개봉한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 분)네 장남 기우(최우식 분)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 분) 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미 '기생충'은 한국 영화 역사상 최초로 '제 72회 칸 국제영화제(2019)’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으며 '골든글로브' 외국어 영화상까지 거머쥐며 전 세계에 한국 영화의 저력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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