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로아는 내 삶의 원동력"…안소미가 밝힌 #딸♥ #개콘 #복귀 #매력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0.02.10 13: 33

올해로 데뷔 11년 차, 예쁘장한 비주얼과 애교 넘치는 말투, 망가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반전 매력까지. 개그우먼 안소미의 매력은 무궁무진하다.
안소미는 열아홉 최연소 나이로 196:1이라는 경쟁률을 뚫고 개그맨 공채시험에 합격했다. 시선을 사로잡는 비주얼과 몸매, 넘치는 끼로 ‘개그콘서트’ 무대를 휩쓴 안소미는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런 안소미는 최근 격변의 시기를 맞이했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2년이라는 시간 동안 결혼과 출산, ‘미스트롯’ 출연, ‘개그콘서트’ 복귀 등 변화를 겪은 것. 최근 OSEN과 만난 안소미는 결혼과 출산, 딸 로아를 업고 ‘개그콘서트’ 무대에 오른 이유, 앞으로의 활동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앤미디어 제공

▲ “딸 로아, 삶의 원동력…쓸모 있는 사람이 됐으면 해요.”
안소미는 3년 전, 친구들 모임에서 우연히 만난 남편 김우혁 씨와 결혼했다. 2018년 결혼을 하고 출산까지 겪었다. 안소미는 만삭 때까지도 개그 무대에 오르고 행사를 다녔다. 출산을 한 뒤에는 딸 로아를 업고 ‘개그콘서트’ 코너 ‘바바바 브라더스’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회의를 할 때 로아를 데리고 출근을 해요. 아기 봐줄 분이 없고, 로아 아빠가 본다고 해도 아빠와 엄마가 아이를 보는 게 또 다르잖아요. 로아를 데리고 남편도 같이 출근을 하다가 ‘바바바 브라더스’ 선배님들이 이야기해주셨고, 마침 리허설 때 허락을 구하고 업고 무대에 올라봤어요. 그런데 로아가 무대에 올라가면 순해지고, 저도 편했어요. 그때부터 로아를 업고 코너를 하게 된 것 같아요.”
로아를 업고 무대를 한 건 화제가 됐다. 특히 아이를 키우면서 일하고 있는 ‘워킹맘’들과 공감대를 형성했다. ‘워킹맘’이 아닌 관객들도 안소미의 열정과 진정성에 박수를 보냈다.
“로아를 업고 코너를 한 뒤 어머니, 네티즌 분들께서 응원을 많이 해주셨어요. 응원글을 많이 봐서 힘이 났고, 감동했어요.”
로아는 이제 ‘바바바 브라더스’의 마스코트다. 포털사이트에 ‘바바바 브라더스’를 검색하면 ‘김로아’라는 이름이 선명하다.
“로아를 많이들 귀여워해주세요. 제 SNS에 오시는 랜선이모 분들께서 많이 예뻐해주시는 것 같아요. ‘개그콘서트’ 이모, 삼촌들도 로아를 많이 예뻐해요. 다들 자기 아이인 듯 봐주고, 선물도 주곤 해요. 로아가 ‘개그콘서트’ 와서 사회 생활을 배운다고 생각하는데, 낯가림도 덜하고 사람들도 많이 만나기 때문인 것 같아요. 그래서 더 순한 것 같기도 해요.”
안소미는 딸 로아를 출산한 뒤 책임감과 모성애가 더 강해졌다고 이야기한다. 책임감으로 인해 육아와 일을 병행하는 게 힘들다는 생각을 해본 적도 없다고. 특히 안소미는 로아를 키우면서 둘째도 빨리 낳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아이를 낳은 게 인생에 있어 가장 큰 변화죠. 책임감이 강해졌고, 출산 이후 건강이 최고라는 생각이 커졌어요. 로아 곁에 오래 있고 싶고, 이 일도 오래 하고 싶거든요. 그리고 모성애도 강해졌어요. 출산 직후에는 잘 몰랐고, 믿기지 않았는데, 지금은 로아가 ‘엄마’라고 하면서 곁에 있으니까 엄마가 됐구나 싶기도 해요. 남편과 아직도 ‘우리 엄마, 아빠다’라고 이야기하면서 신기해하기도 해요.”
“일과 육아를 병행하면서 힘들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어요. 제 삶의 원동력은 원래 남편이었는데, 로아가 태어나면서 밀렸죠. 둘째도 빨리 낳고 싶은데 둘째를 가지면 아무래도 일을 하는 데 있어 제한이 있기에 딜레마가 있어요.”
딸 로아를 출산하면서 자신의 삶도 바뀌고, 생각도 바뀌었다는 안소미는 로아가 어떻게 컸으면 할까.
“로아가 크면서 쓸모 있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어요. 나보다 어려운 사람을 먼저 생각했으면 하고, 약한 자에게 약하고, 강한 자에게 강한 사람이 됐으면 해요. 제가 그러니까 될 수 있겠죠?”
“제 매력은 친근감…재작년, 작년 동안 받은 사랑이 많아 보답하고 싶어요.”
육아를 하면서도 안소미의 활약은 진행형이다. 결혼 전에도 ‘개그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끼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한 안소미는 결혼 후와 출산 뒤 ‘미스트롯’, ‘개그콘서트’ 등에 출연하며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팔방미인’이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안소미지만 겸손한 모습이었다.
“일을 크게 벌리는 스타일은 아니예요. 제 그릇을 알아요. 자존감이 없어서 그럴수도 있는데, 그래도 다들 좋게 이야기해주셔서 자신감을 가져요. 지금도 자신감을 갖는 방법을 찾고 있어요. 무대에 올라가면 자신감이 생기는데, 평상시에는 잘 생기지 않는 것 같아요. ‘예뻐요’라고 하시면 ‘감사합니다’라고 해야하는데, 이상한 행동을 하곤 해서 다들 많이 놀라세요.”
“그래도 그런 반응도 즐기고 있어요. 저는 원래 이런 사람이거든요. 예쁘고 귀여운 역할을 맡아서 다들 그 모습과 실제 제가 비슷할거라고 생각하세요. 하지만 아니예요. 차이가 있어서 놀라시는 분들이 많아요.”
안소미는 자신의 매력으로 ‘친근감’을 꼽았다. 많이는 아니어도 매체들을 통해 자주 접하면서 응원해주는 게 아닐까라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많은 사랑에 보답하고자 2020년에도 활발히 활동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귀엽고 애교 있는 역할을 많이 해서 그런 게 아닐까요? 자주 보이는 건 아니지만 계속해서 보다보니 친근하게 느끼시는 것 같아요. 친근감이 제 매력이 아닐까 싶어요.”
“2020년 목표를 따로 크게 정해놓지는 않았어요. 똑같이 제가 하는 일들 열심히 하고, 트로트, 디제잉 등 다른 것들도 열심히 배우고 싶어요. 재작년, 작년 동안 받은 사랑이 많은데, 그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열심히 일하고 싶어요. 작은 목표가 있다면 힘들어도 쉬는 스타일이 아닌데, 여행을 가보고 싶어요.”
한편, 안소미는 KBS1 ‘인간극장’을 통해 자신의 일상 등을 이야기한다. 오는 14일까지 ‘이겨라 안소미’ 편이 ‘인간극장’을 통해 그려진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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