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부일체’ 김남길, 예능감 폭발..저세상 텐션으로 안방 뒤집어 놓으셨다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0.02.10 11: 21

배우 김남길이 SBS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 출연해 멤버들과 환상적인 호흡을 선보였다.
지난 9일 방송에는 칸의 여왕 전도연이 힌트 요정으로 깜짝 등장했다. 목소리 등장만으로도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일으킨 전도연은 “나와 같이 작품을 한 적 있다. 흥이 많다. 배우이면서 문화예술 비영리단체를 운영하는 대표님”이라고 힌트를 줬다. 이어 “최근에 연기대상을 받았다”라는 특급 힌트를 남겨 멤버들이 금세 김남길이 오늘의 사부임을 눈치채며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김남길은 멤버들을 만나기 전 만보기를 미리 전달해 같이 걸을 것을 미리 예고했다. 멤버들은 이후 성곽 남쪽 길 끝에서 운동하고 있는 김남길을 발견, 양세형은 “드라마에서 발차기가 어마어마 했다”라고 말하며 바로 김남길을 알아봤다.

집사부일체 106회 사부로 등장한 김남길은 멤버들을 만나자마자 “양세바리, 카톡개님” 이라고 인사하며 시작부터 비글미를 뽐냈고 “부담스럽긴 하지만 2020년 새해를 맞이해 OT개념으로 같이 함께 잘 놀아보자”라고 인사를 전했다. <김남길과 함께 하는 새해맞이 OT> 컨셉으로 진행된 이번 방송에서는 김남길이 멤버들에게 직접 준비해온 가정통신문을 나눠줘 눈길을 끌었다. 걷기 마니아로 소문난 만큼만큼 많이 걷기, 휴대폰 사용 금지, 뭐든 함께 결정하기 등 규칙을 정해와 멤버들과 소통할 계획을 밝혔다. 특히 이번 방송에서는 1박 2일 동안 6명의 총 걸음 수를 합산해 학생들에게 학용품으로 기부를 하는 룰을 정하며 의미를 더했다.    
김남길은 신상승형재와 둘레길을 걸으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방송을 시작했다. 김남길은 문화예술 NGO 길스토리를 8년째 운영하고 있으며 문화적 나눔을 통해 긍정적 에너지를 전파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두 내가 착한 줄 알지만 난 좋은 사람이 되고자 하지만 착한 사람은 아니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며 비글미와는 또 다른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이야기를 하며 걷던 도중 우연히 만난 분식집 앞에서 멤버들은 주전부리를 사먹기 위해 10,000보를 채워 제작진으로부터 만원을 획득, 핫도그 의리 게임, 딱지치기 등 추억의 게임을 진행했다. 꼴지를 한 김남길은 결국 핫도그를 먹지 못했고 딱지치기에서도 호떡을 차지하지 못하자 아쉬워하며 의지를 불태웠다. 지나가던 어르신과 골목에서 같이 딱지 게임을 하기도하고 멤버들은 “걷는게 소중해진다”라고 말하며 김남길은 멤버들과 함께 추억을 쌓았다.
또한 멤버들은 추억의 교복 사진관에서 옛날 교복을 입어 보며 레트로 감성을 살렸다. 멤버들은 추억의 교련복과 교복을 입었고, 김남길은 교련복을 입고도 출중한 비율로 멋진 비주얼을 자랑해 시선을 모았다. 김남길은 시종일관 멤버들과 콩트를 선보이며 깨알 웃음을 선사했고, 이어지는 제기차기에서는 제기를 6개를 차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후 김남길의 소울 플레이스로 멤버들과 함께했다. “여긴 편한 차림으로 가야한다”며 트레이닝 복으로 갈아입은 김남길은 만화방으로 멤버들을 초대했지만 예전 세대의 만화방 모습이 아닌 새로운 인테리어와 음식 주문이 가능한 만화 카페 비주얼에 깜짝 놀라운 모습을 보인 것. 멤버들과 함께 만화방을 둘러보며 추억의 만화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나갔고, ‘열혈강호’의 ‘한비광’ 캐릭터가 선덕여왕의 ‘비담’ 캐릭터의 모티브 였다는 것을 밝히기도 했다. 또한 “만화에서 표정, 컷 등을 연구하며 틀에 박히지 않으려 노력한다”고 털어 놓으며 연기 대상 수상자다운 연기에 대한 고찰을 드러내기도 했다. 무엇보다 점심을 먹기 위한 이어 그리기 게임에서는 폭발적인 팀워크를 보여주며 “이런 식이면 게스트 말고 고정 해야겠다”며 멤버들과의 끈끈한 케미를 자랑했다.
장르 마스터로 불리며 폭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이는 김남길은 이번 방송을 통해 깊은 연기관을 드러냈다. 희극 배우들 연기에 영감을 받는다거나, 코미디 프로그램이나 만화책을 즐겨보며 표현하는 방식을 연구한다고 밝혔다.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어떠한 캐릭터도 본인의 것으로 완벽히 소화해내는 것이 그의 철저한 연구가 더해져 가능했던 것. 이 뿐만 아니라 김남길은 인간적인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멤버들과 폭발하는 케미를 보여주며 게스트가 아닌 고정 멤버처럼 자연스럽게 진행된 방송에 반응은 뜨거웠다. “김남길 진짜 성격 좋아 보인다”, “가정통신문 준비해온 것 대박! 여태껏 이런 사부는 없었다”, “배우로써 너무 멋지지만 예능에서 보니 더 멋진 사람”, “집사부 원래 멤버 아닌가요” 등 대세배우의 예능 나들이에 다양한 의견을 전했다.
김남길은 지난 해 SBS 열혈사제에 출연, 신히어로형 사제 캐릭터를 탄생시키며 맹활약했다. 2019 SBS 연기 대상 수상과 함께 국무총리표창, 한국방송대상 ‘연기자상’ 등 총 8관왕을 기록하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한 것. 김남길은 지난 2월 5일 개봉한 영화 ‘클로젯’으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이사한 새집에서 딸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 후, 딸을 찾아 나선 아빠에게 사건의 비밀을 알고 있다는 의문의 남자가 찾아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김남길은 벽장의 비밀을 좇는 ‘경훈’역으로 분했다. 오직 자신만이 ‘이나’가 사라진 이유를 알고 있다고 말하는 캐릭터로 유쾌함과 진지함을 넘나들며 김남길 특유의 매력을 투영시키며 호평 받고 있다.
김남길은 방송 말미에 보여진 예고편에서 열창을 하는 모습과 함께 멤버들과 베드민턴을 치는 모습이 공개 돼 다음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김남길이 출연한 집사부일체는 오는 16일 일요일 저녁 6시 25분 방송될 예정이다. /kangsj@osen.co.kr
[사진] SBS ‘집사부일체’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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