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장가갑니다"..정엽, 7살 연하 연인과 3월 결혼 '직접 발표' (전문)[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0.02.10 11: 32

브아솔 정엽이 평생 인연을 만나 백년가약을 맺는다. 
정엽은 9일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깜짝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서 그는 팬들에게 가장 먼저 축하를 받고 싶다며 오는 3월 결혼 사실을 알렸다. 예비 신부는 교회에서 만난 7살 연하의 재원이다. 
정엽은 “결혼식을 안 할 거라 얘기했는데 정말 제가 원했던대로 특별한 결혼식은 하지 않고, 가족끼리만 모여서 아주 작은 예배의 시간을 3월의 어느 날 갖기로 했다”며 “제가 살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그 어떤 것보다도 결혼하는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럼에도 팬들은 아낌없는 축하의 박수를 보내고 있다. 정엽은 “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내 사람들은, 내 사람들에겐 이 소식을 알려서 축하받고 싶다. 좀 갑작스럽겠지만 이제 저도 새로운 인생을, 그 전환점에 서 있고, 또 다른 인생을 살려고, 또 다른 모습으로 뮤지션으로 한 사람의 인간으로 걸어가려 한다”고 밝혔다. 
그리고는 “어쨌든 늘 정말로 변변치 않은 모습으로 이렇다 할 활동조차도 제대로 없는 가수 정엽을 곁에서 참 따뜻하게 응원 봐줘서 너무 고마워요. 잘 보답하면서 살게요. 고마워요. 저 어디 안 갑니다. 그냥 조금 삶이 변하는 것 뿐이죠. 더 열심히 할게요. 사랑합니다. 여러분”이라고 거듭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1977년생인 정엽은 2003년 브아솔 1집으로 데뷔해 17년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알앤비 소울 음악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하며 브아솔과 솔로 활동으로 음악 팬들을 사로잡고 있다. 
다음은 정엽의 결혼 발표 전문이다. 
오늘은 한가지 전할 소식이 있어서 이렇게 오랜만에 영상 메시지를 남깁니다. 오늘 제가 전할 소식은 너무 쑥스럽기도 하고 괜히 민망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뭐하나 팬들한테 하는 것도 별로 없는데 이것도 무슨 소식인가 싶기도 하지만... 저 정엽 장가갑니다. 그 누구보다도 먼저 팬분들에게 이 소식을 전하고 싶어서, 그래야 할 것 같고, 또 가장 소중한 사람들이니까. 그래서 제가 결혼하는 소식을 이렇게 영상으로 알립니다.
가장 먼저 팬분들한테 축하받고 싶고, 언젠가 라디오에서 전 결혼식을 안 할 거예요. 그렇게 얘기했는데 정말 제가 원했던대로 특별한 결혼식은 하지 않고, 가족끼리만 모여서 아주 작은 예배의 시간을 3월의 어느날 갖기로 했습니다. 많은 사람들한테 축하 받으면 좋겠지만, 그런건 그렇게 중요하지 않은 거 같아요. 제가 살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그 어떤 것보다도 결혼하는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내 사람들은, 내 사람들에겐 이 소식을 알려서 축하받고 싶어요. 좀 갑작스럽겠지만 이제 저도 새로운 인생을, 그 전환점에 서있고, 또 다른 인생을 살려고, 또 다른 모습으로 뮤지션으로 한 사람의 인간으로 걸어가려 하니까.. 모르겠어요. 열심히 용기를 갖고 잘 살아야겠다. 많은 사람들과 나눠야겠다. 또 더 열심히 노래 불러서 좋은 감정들을 잘 전해야겠다. 좋은 인간 좋은 사람이 돼서 좋은 기운들을 사람들과 많이 나눠가져야겠다. 이런 마음들이 더 드는 지금인 것 같아요.
어쨌든 늘 정말로 변변치 않은 모습으로 이렇다 할 활동도조차도 제대로 없는 가수 정엽을 곁에서 참 따뜻하게 응원 봐줘서 너무 고마워요. 그래서 잘 보답하면서 살게요. 어쨌든 진짜 진짜 늘 고맙고 팬분들을 위해서 열심히 기도할 거고, 아무도 작은 감기하나 걸리지 않았으면 좋겠고 감사한다는 말 고맙다는 말 전합니다. 고마워요. 저 어디 안 갑니다. 그냥 조금 삶이 변하는 것뿐이죠. 더 열심히 할게요. 사랑합니다.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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