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8번째 팀 입단' 혼다, "日 대표해 브라질서 인정받고파"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20.02.10 11: 30

프로 8번째 도전을 앞둔 일본 축구의 레전드 혼다 게이스케(보타포구)가 브라질서 성공을 꿈꿨다.
브라질 1부리그에 소속된 보타포구는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혼다의 영입을 알렸다.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혼다는 보타포구서 올해 말까지 11개월을 뛴다.
혼다는 일본을 대표하는 축구 스타다. A매치 98경기에 출전해 37골을 터트렸고, 일본 선수로는 역대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 무대서 3개 대회(2010년, 2014년, 2018년) 연속골을 기록했다. 아시아 선수 월드컵 본선 최다골(9경기 4골)도 그의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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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는 프로 8번째 팀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2005년 J리그 나고야 그램퍼스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그는 2008년부터 VVV-펜로(네덜란드), CSKA 모스크바(러시아), AC밀란(이탈리아), CF파추카(멕시코), 멜버른 빅토리(호주), 비테세(네덜란드)로 적을 옮기며 축구 여행을 즐겼다.
혼다는 보타포구 입단 기자회견서 뚜렷한 목표를 나타냈다. 그는 9일 일본 풋볼 채널에 실린 인터뷰서 "일본과 브라질은 역사적으로 밀접한 관계이지만 축구엔 큰 차이가 있다”며 “일본 선수가 (브라질서) 활약하는 건 분명 힘든 여건이라 내겐 큰 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브라질 선수들이 일본에서 뛰어서 일본 축구가 아주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며 “1998년 월드컵에 처음 나섰던 우리가 4년마다 월드컵에 나가는 게 당연해졌다. 브라질의 우수한 선수들에게 감사해야 한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혼다는 또 “일본 대표팀 선수로 성장한 내가 브라질에 감사한 의미를 담아 여기서 어떻게든 활약하고 싶다”며 “브라질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싶다”고 각오를 내비쳤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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