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인즈 역전-전태풍 마무리' SK, '클래식 데이'서 만든 짜릿 승 [오!쎈 현장]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0.02.10 06: 28

애런 헤인즈가 경기를 뒤집고 전태풍이 승리로 이끌었다. 
서울 SK는 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S더비 ‘클래식 데이’서 93-9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25승 15패를 기록, 2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서울 삼성은 4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헤인즈는 지난 LG와 경기서도 SK를 요즘 말대로 하드 캐리했다. 강력한 수비의 중심에서 공격까지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자밀 워니와 함께 SK외국인 선수인 그는 그동안에 비해 출전 시간이 많이 줄었다. SK의 첫 번째 옵션은 워니이고 헤인즈는 두 번째 옵션기 때문.
하지만 수비가 필요한 순간 헤인즈가 나서고 치열한 모습을 보인다. 삼성전에서도 헤인즈는 선발로 나서지 않았다. 문경은 감독은 워니가 치열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수비서 흔들렸고 문 감독은 헤인즈를 투입했다. 
2쿼터에 나선 헤인즈는 12점이나 뽑아냈다. 또 상대 파울을 5개나 이끌어 냈다. 
헤인즈가 2쿼터서 경기를 뒤집고 분위기를 바꾸자 SK는 부담이 줄었다. 3쿼터 한 때 삼성에게 반격을 내줬지만 역전은 허용하지 않았다. 
삼성의 추격이 이어지던 상황에서는 전태풍이 팀을 이끌었다. 3쿼터 막판 투입된 전태풍은 삼성의 맹렬한 추격에 찬물을 끼얹으며 SK의 리드를 이끌었다. 
또 전태풍은 4쿼터 중반 다시 투입되면서 분위기 반전에 도전했다. 그는 4쿼터 3분 53초경 골밑득점을 기록, SK의 81-75 리드를 만들었다. 
SK는 경기 중반 이후 삼성에게 외곽포를 허용하며 흔들렸다. 경기도 역전 당하며 어려움이 따랐다. 그러나 반전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고 노장 전태풍이 일궈냈다. 
91-92로 리드 당한 상황에서 결정적인 리바운드를 따낸 전태풍은 골밑을 파고 들었다. 또 무리하지 않고 반대편에 있던 안영준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안영준의 침착한 골밑슛이 득점으로 이어졌고 SK는 93-92로 경기를 다시 뒤집었다. 
4초는 남긴 상황에서 전태풍은 마지막까지 수비에 집중했다. 볼을 갖고 달리는 이관희를 막아냈다. 결국 종료 부저가 울렸고 SK가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 10bird@osen.co.kr
[사진]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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