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예나 폭발' 대한항공, 선두 우리카드 11연승 저지 '승점 차 0' [현장 리뷰]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02.09 16: 15

대한항공이 선두 우리카드를 바짝 따라붙었다.
대한항공은 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5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33-31, 21-25, 25-19, 25-19)로 승리를 잡았다. 승점 3점을 따낸 2위 대한항공은 승점 56점(20승 8패)으로 선두 우리카드(20승 7패 승점 56점)와 승점 차를 지웠다. 세트득실률에 밀린 2위다.
1세트 대한항공은 비예나를 중심으로, 우리카드는 고른 배분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1세트 비예나는 홀로 18점을 올리면서 우리카드 코트를 폭격했고, 우리카드는 펠리페-나경복이 각각 7점, 황경민이 4점을 올리며 짐을 나눠들었다.

1세트 대한항공 정지석, 비예나가 득점에 기뻐하고 있다. /jpnews@osen.co.kr

양 팀 모두 쉽사리 리드를 잡지 못한 가운데, 1세트 승자는 30점이 넘어가서 정해졌다. 31-31에서 정지석이 오픈 공격을 성공시킨 뒤 김규민이 펠리페의 퀵오픈을 가로막으면서 길었던 1세트의 마침표를 찍었다.
2세트도 1세트와 비슷한 양상으로 흘렀다. 엎치락 뒤치락하는 시소 게임이 펼쳐졌다. 승부는 세트 후반에 갈렸다. 21-20으로 앞선 우리카드는 펠리페의 득점 뒤 대한항공의 범실로 24-20으로 치고 나갔다. 나경복의 서브 범실이 나왔지만, 펠리페가 득점을 올리면서 2세트 승리를 잡았다.
1세트 대한항공 비예나가 우리카드 황경민, 진상헌의 블로킹을 피해 강타를 날리고 있다. /jpnews@osen.co.kr
3세트 대한항공이 다시 반격에 나섰다. 블로킹이 희비를 갈랐다. 14-14에서 정지석과 진성태가 나란히 블로킹으로 우리카드의 공격을 차단했다. 우리카드가 따라붙는 듯 했지만, 비예나의 백어택 뒤 김규민의 블로킹으로 점수를 벌렸다. 대한항공이 높은 벽을 뽐내고 있는 가운데 우리카드는 범실로 흔들리기 시작했고, 결국 25-19로 대한항공이 3세트 승리를 잡았다.
두 세트를 먼저 잡은 대한항공은 그대로 4세트로 기세를 이었다. 세트 초반 곽승석이 득점에 이어 서브 에이스까지 기록하면서 대한항공이 치고 나갔다. 대한항공은 이후에도 한선수, 김규민의 블로킹 등으로 우리카드의 추격 흐름을 끊어냈다. 대한항공이 비예나의 화력과 더불어 속공을 적절히 활용하며 점수를 쌓아 나간 반면 우리카드는 범실이 이어졌고, 24-19에서 김규민의 블로킹으로 대한항공이 그대로 4세트 승리를 잡아내며 우리카드의 연승을 10에서 끝냈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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