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품게 해줘서 고맙다"..'스토브리그' 하도권, 남궁민에 마지막 인사[Oh!쎈 리뷰]
OSEN 전미용 기자
발행 2020.02.08 22: 15

하도권이 드림즈를 떠났다.
8일 오후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에서는 강두기가 드림즈를 떠나며 백승수(남궁민)에게 마지막 말을 남기며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백승수(남궁민)는 강두기(하도권)의 트레이드 사실을 알고 권경민(오정세)를 찾아갔다.  권경민에게 "이딴식으로 하려면 한방에 해체를 시켜라. 이렇게 구역질나게 하지 말고"라며 분노했다. 이에 권경민은 "이 트레이드가 잘못됐다고 확신을 하고 들이대네. 야구단 응원 그렇게 하는 거 아니다. 미래를 보며 준비를 하는 거다."라며 반격했다.  그러자 남궁민은 "이게 지금 말이 되냐."라며 개탄했다. 

하지만 권경민은  "우리는 현장 야구를 할 거다. 윤성복 감독을 팍팍 밀어줄 거다. 백 단장이 믿어줘서 3년 계약한 감독이다. 할 말 있냐? 할 말 없지? 오늘은 내가 말싸움에서 이겼다"라고 말한 뒤 유유히 자리를 떠났다.  
트레이드를 당한 강두기에게 임동규(조한선)는 "왜 트레이드 된 거냐. 미운 털 박힌 거냐. 누가 그런 거냐. 대체 어떤 새끼야"라며 분노했다. 
이에 강두기는 임동규를 보며 "임동규는 홈런 날리고 안타 치고 뛰고 그것만 해라"는 말을  건넨 뒤 자신의 짐을 챙겼다.  강두기는 자신을 마중 나온 백승수에게  "여기와서 약속을 한 게 있는데 그 약속 지키지도 못하고 떠나게 됐다. 단장님 뜻이 아니라는 거 알고 있다. 단장님은 이미 많은 것들 품고 지키고 있다. 그러다가 그 안에서 제가 어쩌다가 툭 떨어진 겁니다. 저를 다시 주우시려다 품고 있는 걸 잃지 마라.  앞으로도 주울 수 없는 것들이 있을 거다.  그때마다 이렇게 힘들어하시면 안 된다. 잠시나마 꿈들을 품게 해주셔서 감사했다"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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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스토브리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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