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내 경기력은 0.3점" 첫 승에도 씁쓸한 '쇼메이커' 허수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0.02.08 20: 03

'쇼메이커' 허수는 지난해 승격한 담원의 롤드컵 진출까지 이끈 핵심 전력이었다. 뛰어난 실력 뿐만 아니라 팀의 분위기 역할까지 맡았기 때문이었다. 얼굴에서 미소가 떠나지 않았던 '쇼메이커' 허수는 시즌 첫 승에도 표정은 밝지 못했다. 
담원은 8일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APK와 1라운드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너구리' 장하권이 라이즈와 아트록스로 맹활약하면서 팀의 귀중한 시즌 첫 승을 견인했다. 
경기 후 만난 '쇼메이커' 허수는 "첫 승을 올렸지만, 깔끔하게 이긴 것 같지는 않다. 경기력은 만족스럽지 않다. 1, 2세트 모두 경기력이 좋지 않은 것 같다"고 담담하게 승리 소감을 전했다. 

덧붙여 허수는 "얀습 과정에서는 나쁘지 않는데, 대회장에서 잘 풀리지 않는다. 대회 때마다 잘 풀리지 않는 것 같다. 내 경기력은 10점 만 점에 0.3점 밖에 줄 정도로 경기력이 좋지 못하다"면서 씁쓸한 표정으로 자신의 경기력을 냉정하게 평했다. 
이어 "지난 T1전도 그렇고, 팀에 묻혀가고 있다. 아무 존재감이 없는 것 같다. 왜 이러는지 잘 모르겠다. 코칭스태프에서는 너무 소극적으로 한다고 적극적으로 하라는 주문이 있었다"고 말했다. 리신도 와서 2레벨 갱. 당연한 플레이를 했다. 
끝으로 허수는 "시즌 시작 전 롤드컵 4강이 최소한 목표였다. 그러나 지금은 눈 앞 경기의 승리를 챙기는 것이 더 중요한 것 같다.  다음 젠지전에서는 꼭 경기력을 더 최대한 끌어올려서 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마음을 다잡았다 /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