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햄튼전 전반 고전했던 SON..."전술 문제로 고전했지만 살아나"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0.02.08 17: 30

손흥민(토트넘)이 사우스햄튼과 FA컵 32강전 전반에 고립된 것이 스리백의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토트넘은 6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서 열린 사우스햄튼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2강 재경기서 후반 42분 손흥민의 페널티킥 결승골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지난달 26일 펼쳐진 사우스햄튼과 대회 32강서 손흥민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고도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토트넘은 재경기 승리로 내달 6일 노리치 시티와 16강전을 벌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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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이날 경기까지 치면 지난달 23일 노리치 시티전부터 사우스햄튼(26일), 맨체스터 시티(2월 3일)전에 이어 4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이날 루카스 모우라와 투톱으로 나선 손흥민은 전반 내내 부지런히 움직였으나 고전했다. 그러나 후반 조세 무리뉴 감독의 교체와 포메이션 전환 이후 살아나 활약했다.
손흥민은 후반 41분 결정적 장면을 만들었다. 그는 알리의 패스를 받아 문전에서 드리블로 골키퍼를 속이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손흥민은 직접 키커로 나서 성공시키며 토트넘의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사진] 더 보이스 SNS 캡쳐.
영국 '더 코치스 보이스'는 FA컵 32강전을 분석하며 사우스햄튼전 전반 내내 손흥민을 비롯한 토트넘 전방 공격의 부진은 익숙하지 않은 백스리의 여파라고 분석했다.
무리뉴 감독은 사우스햄튼전 선발 라인업서 얀 베르통언-토비 알더베이럴트-자펫 탕강가의 백스리로 중앙 수비진을 형성하고 양 윙백에 세르쥬 오리에와 라이언 세세뇽을 배치했다.
더 코치스 보이스는 "스리백을 택한 무리뉴 감독은 최전방에 전문 중앙 공격수가 아닌 루카스 모우라와 손흥민을 배치했다"라면서 "공격시에는 스리백이지만 수비시에는 윙백들이 백파이브를 형성했다"고 설명했다.
전반 내내 부진했던 토트넘의 공격에 대해서 이 매체는 "무리뉴 감독은 윙백과 전방 공격수를 통해 공격을 시도했다. 그러나 손흥민과 모우라는 포메이션 전환까지 계속 고립됐다"라고 분석했다.
더 코치스 보이스는 "토트넘이 백포로 전환했을 때 공격 작업이 더욱 수월하게 진행됐다. 이래서 전방 공격진이 살아나서 위력을 보여줄 수 있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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