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안영준과 최성원, 김선형-최준용 몫까지 터졌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0.02.07 20: 45

돌아온 안영준(25, SK)이 위기의 SK를 구했다. 
서울 SK는 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개최된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5라운드’에서 창원 LG를 73-58로 잡았다. 24승 15패의 3위 SK는 2위 KGC인삼공사(24승 14패)를 반 경기차로 추격했다. 
SK는 국가대표 가드 김선형(오른손목골절)과 포워드 최준용(무릎내측인대부상)이 모두 부상으로 빠진 상황. 김선형은 빠르면 2월내 복귀를 바라보고 있다. 하지만 최준용은 짧으면 8주에서 최대 12주까지 재활기간이 걸린다. 

문경은 SK 감독은 “워낙 큰 부상이라 선수들의 선수생명이 걱정됐다. 최준용이 십자인대를 다쳤다면 1년 넘게 쉬고, 선수생명도 단축되는 상황이었다. 다행히 내측인대라 위기는 넘겼다. 그래도 이번 시즌은 힘들다”고 한숨을 쉬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안영준이 어깨부상에서 복귀한 것. 문 감독은 “안영준이 어깨 인대와 연골은 문제가 없었다. 통증이 있었는데 오늘 괜찮다고 해서 투입한다. 불행 중 다행”이라 내다봤다. 
SK는 D리그서 김동욱과 장문호를 테스트했고, 장문호를 1군에 올려 포워드를 보강했다. 송창무와 애런 헤인즈까지 장시간 뛰면서 최준용 공백을 메울 계획을 세웠다. 
안영준과 최성원은 기대치를 해줬다. 안영준은 1쿼터 스틸에 이은 덩크슛을 터트리는 등 득점에서 기여했다. 평소 상대 가드수비에 치중했던 최성원도 모처럼 득점능력을 발휘했다. 안영준과 최성원이 15점을 합작하면서 SK는 3쿼터 40-29로 앞섰다. 
안영준은 3쿼터 김동량의 슛을 블록하고 3점슛까지 터트리며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최성원도 3쿼터 17점차로 달아나는 3점슛을 림에 꽂았다. 
이날 안영준(12점, 5리바운드, 3스틸, 2블록슛)과 최성원(11점, 3점슛 3개)은 맹활약으로 최준용과 김선형의 공백을 최소화했다. 문경은 감독이 그제야 웃음을 되찾았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잠실=조은정 기자 / c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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