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 피칭 시작' 한화 캠프 열기 후끈, 장시환 "내 강점 살릴 것"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0.02.07 12: 09

한화 이글스 한용덕 감독이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프링캠프에 참가 중인 투수들의 불펜 투구를 지켜본 후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화 투수들은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본격적인 불펜 피칭을 시작했다. 7일까지 이틀간 총 18명의 투수들이 불펜 투구로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한용덕 감독을 비롯한 한화 코칭스태프가 투수들의 불펜 피칭을 유심히 지켜봤다. 몇몇 선수들은 첫 피칭부터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줘 한용덕 감독을 흡족하게 했다.
지난 시즌 KBO리그에 데뷔해 11승10패 평균자책점 3.50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던 외국인 투수 채드벨은 첫 투구부터 안정된 매커니즘과 밸런스를 선보였다. 

[사진] 한화 이글스 제공

불펜 피칭 후 채드 벨은 “컨트롤도 잘 됐고 중심 이동도 좋았다. 전체적으로 만족스럽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채드벨은 “이번에는 미국에서 캠프를 진행해 시차 문제도 없고, 지난 시즌보다 컨디션이 더욱 좋게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롯데에서 풀타임 선발을 경험했던 장시환도 이적 후 처음으로 불펜에서 공을 던졌다. 장시환은 특유의 빠르고 묵직한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등을 섞어 던지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장시환은 투구 후 “늘 해왔던 방식으로 불펜 피칭을 시작했다”며 “나의 강점을 살려 좋은 공을 던질 수 있도록 캠프 기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틀간 투수들의 피칭을 지켜본 한용덕 감독의 기대도 커졌다. 한 감독은 “선수들이 비시즌 기간에 몸 관리를 잘 해왔다. 지난 시즌보다 발전된 피칭을 하는 선수들도 눈에 띈다”며 “투수들의 경쟁이 이미 시작된 것 같다. 선의의 경쟁은 선수들의 기량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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