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웅 감독의 냉정한 평가 "실력적으로 안된 것 같다" [생생인터뷰]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02.05 21: 04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이 2연패에 빠진 아쉬움을 전했다.
현대캐피탈은 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우리카드와 5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26-28, 23-25, 28-30)으로 패배했다. 현대캐피탈은 2연패에 빠졌다.
이날 현대캐피탈은 외국인 선수 다우디가 23득점을 기록했지만, 우리카드의 펠리페와 나경복, 황경민의 고른 활약을 막지 못하고 결국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경기를 내줬다.

경기를 마친 뒤 최태웅 감독은 "실력적으로 올해는 안 되는 것 같다라며 "전반적으로 리시브에서 버티는 힘이 우리카드보다 약하다. 세터와의 호흡 문제도 크다"고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특히 세터 문제를 가장 크게 지적한 최태웅 감독은 "오늘 속공은 토스가 좋지 않았다. 전반적으로 이단 연결에서 정확도가 떨어졌다"라며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모두 말해줘야 하는데, 머리가 아프다"고 아쉬워했다.
2세트 황동일을 교체한 뒤 이야기 한 부분에 대해서는 "세터들이 감독에 의해서 고정화되는 것이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동일이가 가끔 누가 생각해도 너무 어려운 볼을 잘하려고 속공으로 하는 경향이 있다. 우리가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위험한 플레이는 자제해야한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공격 전반에도 아쉬워했다. 최태웅 감독은 "(문)성민이는 아직 100%가 아니다. 시간을 더 줘야할 것 같다. 오늘 주형이가 어깨 쪽이 좋지 않아서 빼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외국인 선수 다우디에 대해서는 "초반에 기대한 만큼은 나오지만, 내가 더 욕심을 부리는 것 같아서 기대치를 낮추겠다"고 덧붙였다.
최태웅 감독은 남은 경기에 대해 "문제점이 있으면 고치면 더 좋아진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겠다. 더 발전된 팀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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