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페이커 대활약' T1, 담원에 짜릿한 역전승 (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0.02.05 20: 16

첫 경기부터 엎치락 뒤치락하는 명승부였다. '페이커' 이상혁의 활약에 T1이 웃고, 담원은 울렸다. T1의 짜릿한 역전승으로 2020시즌 첫 발걸음을 기분좋게 내디뎠다. 
T1은 5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벌어진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담원 게이밍과 개막전서 1세트 패배 이후 2, 3세트를 내리 가져가면서 2-1로 승부를 뒤집었다. 간판 스타 '페이커' 이상혁은 2세트 르블랑, 3세트 트리스타나로 활약하면서 김정수 감독과 팬들에게 개막전 승리를 선사했다. 
첫 출발은 담원이 좋았다. 실수를 번갈아 하면서 장기전 양상으로 흘러갔지만 '쇼메이커' 허수와 '너구리' 장하권의 활약 속에 담원이 점차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26분  장하권의 모데카이저와 허수의 라이즈와 함께 적들을 끊어내고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내셔 남작을 가져간 담원은 '테디' 박진성에게 피해를 입으면서 잠시 주춤했으나 경기까지 내주지는 않았다. 

뒤집기를 위해 공세로 전환한 T1의 미스포츈을 김건부가 걷어차면서 담원은 1세트를 가져가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 중반까지 담원이 흐름을 이어나갔다. 하지만 T1은 위기 속에서 기회를 만들었다. 내셔남작을 내준 상황에서 꾸준하게 사냥한 드래곤 버프를 바탕으로 한 타 싸움에 주도권을 잡고 분위기를 팽팽하게 만들었다. T1은 어렵게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45분 한 타에서 대승을 거둔 T1은 세트 스코어를 1-1로 맞추는데 성공했다. 
접전 양상은 3세트 역시 마찬가지였다. 양 팀의 미드를 중심으로 포인트를 올려가는 가운데 드래곤 오브젝트와 글로벌 골드를 T1이, 담원은 벼락같은 내셔 남작 사냥으로 한 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 접전 상황을 만들어냈다. 여기다가 담원은 두 번째 내셔남작을 또 잡아내면서 T1을 몰아쳤다. 
계속된 담원의 공세 속에서 T1은 기어코 다시 기회를 만들었다. 42분 한 타에서 '로치' 김강희가 3인의 협공을 버티면서 분위기를 반전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6-6에서 8-6으로 만든 T1은 여세를 몰아 장로 드래곤을 사냥, 자연스럽게 공세로 전환해 탑과 중앙 억제기를 깨버렸다. T1은 재차 공세를 통해 담원의 넥서스를 정리하면서 기분 좋은 역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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