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8억 유리몸' 뎀벨레, 바르사 입단 후 889일서 350일 부상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0.02.04 15: 31

심해도 너무 심하다. '유리몸' 오스만 뎀벨레(FC 바르셀로나)가 팀 입단 이후 절반에 가까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스페인 '카탈루냐 라디오'는 4일(한국시간) "뎀벨레는 바르셀로나서 최악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입단 이후 대부분을 부상으로 보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뎀벨레는 바르사 입단 당시 1억3550만 파운드(약 1948억원)의 초고액 이적료로 화제를 모았다. 그는 이적을 위해 보르시아 도르트문트에서 무단 잠적하며 태업 논란이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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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뎀벨레는 정작 이적 이후에도 불성실한 태도와 부상에 시달리며 바르사를 골치 아프게 하고 있다. 훈련 중 무단 불참만 수차례다. 거기에 잦은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뎀벨레는 이번 시즌도 부상으로 제 기량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 이번 시즌에만 3차례 부상으로 쓰러져 제대로 출전도 하지 못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해 11월 27일 보르시아 도르트문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서 대퇴이두근 부상으로 쓰러져 10주 가까이 결장했다.
한동안 모습을 보이지 못하던 뎀벨레는 긴 공백 기간을 걸쳐 지난 2월 3일 바르사의 훈련장에 복귀했다. 하지만 훈련 복귀 당일부터 문제가 생겼다.
바르사는 훈련 직후 공식 성명서를 통해 "뎀벨레는 근육 피로와 통증을 호소했다. 그는 그라운드 훈련 도중 위화감을 느껴서 다시 재활에 들어간다"라고 밝혔다.
당초 뎀벨레는 오는 26일에 열리는 나폴리와 UCL 16강전 복귀가 확실시됐으나 이마저도 불투명해졌다. 카탈루냐 라디오는 "뎀벨레는 바르셀로나 입단 이후 889일 중에서 350일의 부상으로 신음했다"라고 질타했다. 
바르사는 루이스 수아레스가 시즌 아웃된 상황에서 뎀벨레의 복귀를 애타게 기다렸지만 모두 물거품이 됐다. 결국 바르사는 불완전한 공격진을 가진 채 나폴리전에 나설 확률이 높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뎀벨레는 최소 2주 이상의 추가 결장이 예상된다. 나폴리와 UCL 토너먼트에 출전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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