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은 먹고 다니냐' 이훈, 나만 안되는 재기… 그래도 다시 시작 "빚 3분의 2 갚았다" [종합]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0.02.03 23: 05

이훈이 김수미에게 재기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3일에 방송된  SBSplus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는 배우 이훈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이훈은 "6, 7년 전에 여운혁PD님이 그 당시 힘들었던 연예인들을 모아서 재기를 위한 예능 프로그램을 만들어주셨다. 그때 멤버들 다 재기했다. 김구라, 이상민이었고 그때 아나운서가 장성규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훈은 "장성규가 요즘 엄청 잘 나가는 것 같다. 우리 아들이 장성규 아냐고 물어보더라. 예뻐했던 동생이라고 했더니 안 믿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훈은 "큰 애는 아빠 얘기를 안 한다. 아빠 뭐하냐고 물어보면 사업한다고 한다"라고 말해 주위를 씁쓸하게 만들었다. 고민을 토로한 이훈은 "나만 재기가 안된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수미는 "네 욱하는 성격 때문에 그런 거 아니냐. 옛날엔 얼굴 자체가 날카로웠다. 얘 또래 애들은 선배들한테 깍듯하게 인사하는데 얘만 대충했다"라며 메소드 연기로 재연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이훈은 "나는 사실 돈 때문에 연예인이 됐다. 그때 반지하에 살았다. 내 꿈이 반지하에서 나오는 거였다. 근데 촬영하니까 한 달에 몇 백을 벌더라. 그래서 시작했는데 연예인이라는 옷이 내겐 너무 명품옷 같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훈은 "연예인을 그만두고 국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사업을 하고 싶었다. 국민들의 건강을 위해 헬스를 시작했다. 모든 걸 다 걸었다"라고 말했다. 
이훈은 "처음엔 사업이 너무 잘됐다. 회원이 3천 명이었다"라며 "나중에 건물주가 너무 잘되니까 욕심을 내더라. 계약기간이 끝나지 않았는데 빼라고 하더라. 소송을 했는데 건물주가 건물에 대자보를 붙이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훈은 "결국 소송에서 이겼다. 대자보 옆에 소송 결과를 붙였다. 근데 고객들은 그걸 보고 오지 않더라"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훈은 "결정적인 건 먹튀였다. 프랜차이즈 모델을 해서 내 얼굴을 걸어 놓고 2천 명의 회원을 받았는데 그 돈을 갖고 튀었다. 고객들은 대표가 다 나라고 생각했다. 이게 뉴스에도 나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훈은 "지금까지 빚을 3분의 2 정도 갚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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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BSplus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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