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 ACL 본선행' 최용수, "아드리아노 우리 품에 들어오게 됐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20.01.28 21: 25

"아드리아노가 우리 품에 들어오게 됐다."
FC서울이 케다 FA(말레이시아)를 제물 삼아 3년 만에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본선 무대에 복귀했다. 서울은 28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플레이오프 단판 승부서 케다를 4-1로 완파하고 조별리그에 진출했다.
이로써 서울은 2017년 이후 3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재도전하게 됐다. 3년 전 조별리그서 탈락한 아쉬움을 씻어낼 기회다. 서울은 E조 조별리그서 베이징 궈안(중국), 치앙라이 유나이티드(태국), 멜버른 빅토리(호주)와 토너먼트행을 다툰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서 “올 시즌 첫 경기다. 상대도 만만치 않은 전력을 갖고 있어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됐다. 전반 마무리가 세밀하지 못했지만 상대 선수의 퇴장으로 유리한 상황을 맞았다”며 "2-0 리드를 잡은 후 템포가 느슨해진 걸 개선해야 한다. 올 시즌 산뜻하게 출발해서 기분 좋게 생각한다. 진검 승부는 지금부터다.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서 2월 11일 베이징 궈안전부터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K리그 다른 팀들보다 시즌을 일찍 시작한 최 감독은 “우리의 부족함 때문에 자초한 일이다. 바닥에서 새롭게 최정상의 큰 꿈을 갖고 열심히 하고 있다. 추운 1월에 하는 게 썩 반갑지 않다”면서도 "선수들이 준비를 잘해줬다.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 부상 선수들도 착실히 재활하고 있다. 오늘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골 결정력이 조금 아쉬웠다”고 말했다.
아드리아노 등 영입 가능성에 대해선 “한동안 우리 팀에 팬들에게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던 아드리아노가 우리 품에 들어오게 됐다. 선수들도 반겨줬다. 본인도 이전과 다르게 성숙함이 있다. 훈련도 열심히 하고 말도 잘 듣는다. 근력 때문에 시간이 필요하지만 예상보다 빠르게 합류할 확률이 높다. 3개 대회를 치러야 한다. 선수등록 마감일까지 구단과 영입을 놓고 얘기할 것이다. 일은 잘 진행되고 있다”고 긍정 메시지를 남겼다./dolyng@osen.co.kr
[사진] 서울월드컵경기장=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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