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이 케다 FA(말레이시아)를 꺾고 3년 만에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본선 무대에 복귀했다.
서울은 28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플레이오프 단판 승부서 케다를 4-1로 완파하고 조별리그에 진출했다.
이로써 서울은 2017년 이후 3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재도전하게 됐다. 3년 전 조별리그서 탈락한 아쉬움을 씻어낼 기회다.
그동안 서울은 ACL 무대서 준우승 1회, 4강 2회, 8강 2회, 16강 1회 등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통산 7차례 참가해 2017년을 제외하고 모두 토너먼트까지 올랐다.
서울은 이날 시작부터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전반 말미까지 결정력 부족에 시달렸다. 수 차례 결정적인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36분 중대 변수가 발생했다. 서울의 코너킥서 상대 수비수인 알베스가 손으로 크로스를 쳐내 퇴장 당했다. 서울은 박주영이 키커로 나서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1-0으로 리드했다.
행운의 선제골에 수적 우세까지 안은 서울은 후반 4분 만에 1골 더 달아났다. 우측면서 올라온 황현수의 크로스를 박동진이 헤더로 마무리해 2-0으로 도망갔다.
서울은 후반 7분 오스마르의 자책골로 1골 차로 쫓겼지만 후반 18분 오스마르가 대포알 같은 왼발 프리킥 만회골을 터트리며 사필귀정했다. 서울은 후반 추가시간 2분 알리바예프의 감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 쐐기포를 더해 본선행을 자축했다.
3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재도전하는 서울은 E조 조별리그서 베이징 궈안(중국), 치앙라이 유나이티드(태국), 멜버른 빅토리(호주)와 토너먼트행을 다툰다./dolyng@osen.co.kr
[사진] 서울월드컵경기장=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