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마르 자책골+추가골' 서울, 케다 4-1 꺾고 3년 만 ACL 본선행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20.01.28 20: 54

FC서울이 케다 FA(말레이시아)를 제물 삼아 3년 만에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본선 무대에 복귀했다.
서울은 28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플레이오프 단판 승부서 케다를 4-1로 완파하고 조별리그에 진출했다.
이로써 서울은 2017년 이후 3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재도전하게 됐다. 3년 전 조별리그서 탈락한 아쉬움을 씻어낼 기회다.

서울은 3-5-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박주영과 박동진이 투톱으로 나섰고 알리바예프와 주세종이 뒤를 받쳤다. 오스마르가 중원의 중심을 잡고 김한길과 고광민이 좌우 윙백으로 출격했다. 김주성 김남춘 황현수가 스리백을 형성했고, 유상훈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페시치와 고요한 등 핵심 자원들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서울 유니폼을 입은 한찬희는 벤치에서 데뷔전을 기다렸다.
서울은 전반 2분 만에 두 차례 좋은 기회를 놓쳤다. 박주영의 오른발 발리 슈팅이 골키퍼에 막혔고, 이어진 코너킥 찬스서 골키퍼와 맞선 황현수의 슈팅이 위로 떴다.
서울은 전반 5분 코너킥 기회서 김주성이 날린 회심의 슈팅이 수비에 걸리며 아쉬움을 삼켰다. 6분 뒤엔 좌측면서 올라온 크로스를 박주영이 머리에 맞혔지만 골키퍼 가슴에 안겼다.
서울은 전반 21분 박주영이 아크 서클 근처서 내준 볼을 오스마르가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간발의 차로 골문을 벗어났다.
서울은 전반 32분 절체절명의 위기를 넘겼다. 상대 공격수인 츠헤체가 골키퍼 키를 넘기는 절묘한 슈팅을 날렸지만 유상훈이 몸을 던져 막아냈다.
서울은 전반 36분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코너킥서 상대 수비수인 알베스가 손으로 크로스를 쳐내 퇴장 당했다. 서울은 박주영이 키커로 나서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1-0으로 리드했다.
기세가 오른 서울은 전반 42분 박동진의 헤더와 박주영의 연이은 슈팅이 무산됐다. 전반 말미에도 박동진과 알리바예프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서울은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감했다.
서울은 후반 4분 추가골을 뽑아냈다. 우측면서 올라온 황현수의 크로스를 박동진이 헤더로 마무리했다. 3분 뒤 곧바로 실점했다. 상대 프리킥서 크로스가 올라오자 오스마르가 걷어내려고 머리를 갖다 댔지만 서울 골네트를 갈랐다.
서울은 후반 18분 오스마르가 아크 서클 근처서 대포알 같은 프리킥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트리며 자책골 실수를 만회했다.
서울은 전반 30분 박동진과 김주성을 빼고 이승재와 한찬희를 투입했다. 서울은 후반 추가시간 2분 알리바예프가 감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 쐐기포를 꽂아넣으며 본선행을 자축했다./dolyng@osen.co.kr
[사진] 서울월드컵경기장=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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