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태 영입' 키움 김치현 단장 “모터 영입 전부터 외야 보강 원했다” [오!쎈 인터뷰]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1.28 18: 31

키움 히어로즈 김치현 단장이 트레이드로 외야수 박준태를 영입한 배경을 설명했다.
키움은 28일 KIA 타이거즈와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키움은 내야수 장영석을 내주고, 외야수 박준태와 현금 2억원을 얻었다.
키움 김치현 단장은 “사실 모터와 계약하기 전부터 외야를 보강하려고 계속 시도했다. KIA 외에도 다른 팀들과 접촉하며 논의를 했지만 잘 풀리지 않았다. 다행히 KIA와 카드를 맞출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준태가 스리런 홈런을 치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spjj@osen.co.kr

키움은 지난 시즌 주전 우익수로 활약한 샌즈가 떠나면서 외야에 공백이 발생했다. 새로운 외국인타자로 테일러 모터를 영입했지만 키움은 모터를 3루수로 기용할 계획이다. 이 때문에 외야수 보강을 원했고 스프링캠프에 출발하기 직전 트레이드를 성사시킬 수 있었다.
박준태는 2014 신인 드래프트 2차 6라운드(61순위)에서 KIA의 지명을 받은 좌타 외야수다. 1군 경험은 통산 4시즌 206경기로 그렇게 많지는 않다. 지난 시즌에는 38경기 타율 1할7푼1리(41타수 7안타) 4타점 OPS 0.478을 기록했다.
김치현 단장은 “우리가 정말 원하는 외야수는 영입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박준태 선수도 정말 좋은 선수라고 판단했다. 기본적으로 어깨나 주력이 좋아서 팀에 도움이 될 것이다. 스프링캠프가 얼마남지 않았지만 문제 없이 합류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KIA로 떠난 장영석은 2009년부터 키움에서만 9시즌을 소화한 선수다. 그동안 많은 기회를 받았지만 좀처럼 잠재력이 터지지 않았다. 지난 시즌에는 119경기 타율 2할4푼7리(372타수 92안타) 7홈런 62타점 OPS 0.654를 기록했다.
김치현 단장은 “물론 장영석 선수를 내준 것은 많이 아쉽다. 하지만 아쉬움만을 생각하면 트레이드를 할 수 없다. 현재 내야에 모터, 김웅빈, 김주형 등 괜찮은 자원이 많이 생겼다. 외야를 보강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며 장영석을 떠나보낸 이유를 밝혔다.
키움은 오는 29일 코칭 스태프를 시작으로 30일과 31일 차례로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대만 가오슝으로 떠난다.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스프링캠프에 임할 박준태가 2020시즌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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