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훈련소 2번째 입소' 오세훈, “머리 다시 밀어야 한다” [오!쎈 방콕]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1.27 11: 47

“머리를 다시 밀어야 한다. 너무 길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축구대표팀은 27일(한국시간) 오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끝난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사우디아라비아와 결승전에서 정태욱의 극적인 골에 힘 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정규시간 90분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으나 연장 후반 정태욱이 결승골을 넣었다.
조별리그부터 파죽지세로 전승을 달리며 결승에 진출한 한국은 사우디를 상대로 고전했으나 결국 승리했다. 한국은 2020 도쿄 올림픽 진출과 함께 AFC U-23 챔피언십 첫 우승을 거머쥐며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26일 오후 태국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결승전 경기가 열렸다.오세훈이 드리블을 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이번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오세훈은 기초군사훈련을 받는 도중에 팀에 합류했다. 오세훈은 우승의 기쁨을 뒤로 하고 다시 육군 훈련소로 북귀해야 한다. 오세훈은 ”다시 훈련소로 들어간다. 아직 4주 남았다. 2월 초에 들어가서 말에 나온다”라며 계획을 밝혔다. 
이와중에도 오세훈은 다른 선수들과 선을 그었다. “전세진과 동기다. 문선민, 권경원 형은 나보다 늦게 입대해서 제대도 늦게 한다”라고 밝혔다. 
오세훈은 “상주에 보탬이 되는 후임이 되겠다”라며 곧 만날 선임들에게 미리 인사를 전했다. 또한 “머리는 다시 밀어야 한다. 너무 길었다”라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오세훈은 사우디와 결승전에 대해 “부족했다. 제 활약을 못 보여줬다”라며 아쉬워했으나 “다른 형들이 대신 빛내줘서 고맙다”라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또한 오세훈은 “훈련소 다녀와서 몸을 만들겠다. 올림픽 명단에 들 수 있도록 간절하고 절실하게 노력하겠다”라는 각오를 전했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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