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시즌 TOP4 전원 데뷔, 2020시즌 유망주 러시는 계속될까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1.27 05: 44

2020시즌을 빛낼 특급 유망주는 누가 될까.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는 많은 특급 유망주들이 빅리그에서 첫 선을 보이며 팬들의 눈을 즐겁게 만들었다. 특히 프리시즌 발표된 메이저리그 공식 매체 MLB.com의 유망주 랭킹 톱100에서는 상위 4명의 유망주가 모두 빅리그에서 활약했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블라디미르 게레로의 아들로 유망주 랭킹 1위에 올랐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는 빨리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팬들의 성화를 못이겨 토론토가 빅리그에 콜업했을 정도로 엄청난 기대를 모았다. 게레로 주니어의 시즌 성적은 123경기 타율 2할7푼2리(464타수 126안타) 15홈런 69타점 OPS 0.772로 기대에 못미쳤지만 올스타전 홈런더비에서 무려 91개의 홈런을 쏘아올리며 팬들을 열광시켰다.

다저스 개빈 럭스. /dreamer@osen.co.kr

2위를 기록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파드리스)도 게레로 주니어와 마찬가지로 야구선수 아버지(페르난도 타티스)를 둔 유망주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84경기 타율 3할1푼7리(334타수 106안타) 22홈런 53타점 16도루 OPS 0.969로 맹활약을 펼쳤다. 
3위 엘로이 히메네스(시카고 화이트삭스)와 4위 빅터 로블레스(워싱턴 내셔널스) 역시 빅리그에서 만족스러운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 발표된 유망주 랭킹 톱100의 최상위권에는 아직 메이저리그 데뷔까지는 시간이 남은 어린 선수들이 많이 포함됐다. 
1위 완더 프랑코(탬파베이 레이스)는 타격에서 80점(20-80스케일 기준 만점)을 받은 특급 유격수지만 2001년생으로 아직 18살에 불과하다. 이제 하이싱글A에 승격했기 때문에 빅리그 데뷔는 빨라야 다음 시즌에 가능할 전망이다. 4위 애들리 러치맨(볼티모어 오리올스) 역시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은 아직 어린 포수 유망주다. 
하지만 메이저리그에서 활약을 앞두고 있는 유망주들도 많다. 2위 개빈 럭스(LA 다저스)는 이미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3경기 타율 2할4푼(75타수 18안타) 2홈런 9타점 OPS 0.705를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 1차전에서는 홈런을 쏘아올리기도 했다.
3위 루이스 로버트(화이트삭스)는 메이저리그에 데뷔를 하기도 전에 팀과 6년 5000만 달러 장기 계약을 맺었다. 그만큼 팀에서 거는 기대가 크다. 화이트삭스는 지난해에도 히메네스가 데뷔하기 전에 6년 4300만 달러 계약을 맺었고, 히메네스는 31홈런을 터뜨리며 기대에 부응했다.
6위 외야수 조 아델(LA 에인절스)과 8위 네이트 피어슨(토론토)도 메이저리그 데뷔 가능성이 높은 유망주들이다. 아델은 마이크 트라웃, 피어슨은 류현진의 파트너로 성장이 기대된다.
물론 상위권에 오르지 못한 유망주들 중에서도 깜짝 스타가 등장할 수도 있다. 지난 시즌 아메리칸리그 신인상을 차지한 요르단 알바레스(휴스턴 애스트로스)는 44위, 내셔널리그 신인상을 수상한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는 51위에 머물렀지만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올해는 어떤 유망주들이 메이저리그를 빛낼지 기대된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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