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본색' 소유진 모녀 3대x심진화 친모·시모, 눈물+웃음 가득 '설 특집'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0.01.26 22: 50

‘아빠본색’ 소유진이 어머니, 두 딸과 특별한 추억을 쌓았다. 심진화는 친정 어머니와 시어머니와 함께 잊지못할 하루를 즐겼다. 
26일 전파를 탄 채널A ‘아빠본색’은 설 특집 ‘엄마본색’으로 진행됐다. MC 소유진과 심진화의 특별한 엄마 이야기를 담은 것. 
먼저 소유진은 설을 맞아 집으로 어머니 이성애 씨를 초대했다. 아버지와 나이 차가 무려 30살이 나는 까닭에 젊지만 한 번도 염색한 적이 없다는 멋쟁이였다. 사위 백종원은 젊은 장모에게 떡국을 대접하며 싹싹하게 대했다. 

소유진은 남편 백종원에게 “여봉봉. 나랑 서현, 세은이랑 엄마랑 나갔다 올게”라고 했고 백종원은 흔쾌히 큰아들과 둘이 있겠다고 했다. 외출하기 전 소유진과 어머니는 그 자리에서 뚝딱 두 아이를 위한 코듀로이 원피스를 만들었다. 
모전여전 솜씨에 김구라는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다. 백종원은 사랑스러운 두 딸을 보며 “봄에 나물 캐오는 옷 같다. 동생들 데리고 고사리 좀 캐와라. 아빠가 나물 무쳐줄게”라고 말해 소유진을 웃음 짓게 했다. 
소유진의 어머니는 “딸의 딸과 같이 여행가는 거니까. 좋더라”며 활짝 웃었다. 그렇게 모녀 3대는 가평의 겨울 축제로 향했다. 같이 빙어를 잡는가 하면 눈썰매를 타며 여행을 만끽했다. 3살 된 막내 세은은 눈썰매의 속도를 즐기며 만세까지 부렀다. 
어느덧 해가 졌고 숙소에서 바비큐 파티가 벌어졌다. 소유진은 “남편이 고깃집 하지 않나”며 자신있게 집게를 들었다. 비록 태우긴 했지만 두 딸은 맛있게 고기 먹방을 펼쳤다. 소유진은 아이들도 챙기며 어머니 입에도 고기를 넣어줬다. 
2차는 종이 식탁이었다. 소유진은 “엄마는 브로콜리, 양배추를 좋아한다. 채소파다. 난 서현이 임신했을 때 딸기를 두 팩씩 먹었다. 용희를 임신했을 땐 레몬을 한 박스씩 먹었다. 그래서 지금도 신 것을 잘 먹는다”고 했다. 소유진의 어머니는 “신 것을 잘 먹으면 똑똑하다더라”고 했다. 반면 소유진은 “술이 센 사람이 입덧을 안 한다던데”라고 꼬집어 어머니를 멋쩍게 했다. 
소유진의 어머니는 “너보다 언니가 똑똑했다. 돌 때 책을 다 외웠다”면서도 “나를 이렇게 즐겁게 해준 건 둘째 딸이다. 유진이는 저를 많이 닮았다. 나쁜 점도, 좋은 점도 엄마를 닮았다. 아이들을 키우는 모습도 닮았다. 미안하고 고맙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소유진은 “엄마를 화면에서 보니까 조금이라도 젊었을 때 더 많이 다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남편이 매주 밥을 차려준다. 촬영 때에도 제작진 식사까지 챙겼다. 떡국은 불어서 동남아 카레를 해줬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심진화-김원효 부부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두 달째 이들 부부의 집에서 동거 중인 심진화의 어머니와 김원효의 어머니. 사돈 사이지만 시골로 내려가기 전 드레스를 입고 특별한 추억을 쌓기로 했다. 또 노래를 좋아하는 둘이기에 CD를 제작하기로 했다. 
먼저 의상실에 갔다. 사돈끼리 사이좋게 드레스 3벌씩 골랐고 화려한 시상식 여배우로 변신했다. 김원효의 어머니는 40년 만에 드레스를 입는다며 “심장이 벌렁벌렁한다”고 했고 심진화의 어머니는 “친구들은 웨딩드레스 입은 사진이 있는데 난 그것도 못했다”며 더욱 기뻐했다. 
어머니들은 아이처럼 신 나게 드레스를 입으며 기분을 만끽했다. 이를 본 심진화는 “엄마들이 너무 좋아하니까 눈물이 난다. 정말 뿌듯했는데 만감이 교차했다. 너무 좋아해 주니까. 얼마나 저렇게 예쁜데 소녀를 데려다가 이렇게 억척스럽게 만들었으니”라며 눈물을 쏟았다. 
이어 헤어 메이크업으로 꽃단장했다. 드레스에 맞게 화려한 스타일링으로 한껏 꾸몄고 그런 어머니들을 보며 김원효는 “난 장인어른을 한 번도 못 봬서 그립다”고 했다. 심진화는 이 말에 또다시 눈물을 흘렸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화려하게 변신한 두 어머니들을 모시고 심진화 김원효 부부는 리무진을 타고 서울을 돌았다. 심진화의 어머니는 “딸이 돈 많이 벌어 효도시켜 준다고 했는데 지켰다. 그 곁에 김원효 사위도 있다”며 기뻐했다. 하지만 과거 둘의 결혼을 반대했다는 그는 멋쩍게 웃었다. 
이들은 마지막 추억을 쌓기 위해 녹음실로 이동했다. 두 사돈은 "우리는 걸그룹 사돈이에요"를 외치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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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빠본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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