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로, 지터도 못한 HOF 만점 입성? "2025년 쾌거 기대" 日언론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0.01.23 14: 06

이치로는 만장일치로 입성할까? 
지난 22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의 간판선수로 활약한 데릭 지터가 명예의 전당(HOF)에 입성하면서 스즈키 이치로의 만장일치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지터는 딱 한표 모자라 100% 득표에 실패하고 99.7%를 기록했다. 
지터는 2781안타, 680홈런을 기록한 켄그리피 주니어의 득표율(99.3%)를 제치고 야수 역대 최다 득표율을 기록했다. 미국 언론들은 지터가 전 뉴욕 양키스 마리아노 리베라에 이어 두 번째 만점 입성에 실패하자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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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에 이치로의 만점 득표 가능성을 주목하는 전망이 나왔다.  '뉴욕 포스트'는 2025년 명예의 전당 가입 자격을 얻는 이치로의 만점 입성을 기대했다. 5년 후에는 이치로가 만점득표를 받아 야수 최다득표율 기록할 수 있다는 취지의 보도였다. 
MLB.com도 추후 만장일치 후보를 전망하는 기사를 제개하고 이치로와 전 텍사스 레전드 애드리안 벨트레를 지목했다. 벨트레는 2024년 자격을 얻는다.  
MLB.com은 이치로에 큰 기대를 걸었다. 27살부터 메이저리그 생활을 했는데도 통산 안타 24위, 타석 48위, 도루 35위, 득점 90위, 홈런 93위에 수비에서도 10번의 골든글러브를 따냈다는 이유를 내세웠다. 
MLB.com은 "21세기 완벽한 슈퍼스타 가운데 한 명이다. 이치로에 투표를 안하는 이가 있다면 일본인이라는 것이 유일한 이유이다. 일본인 야수가 어떻게 미국의 그라운드에서 성공할 수 있는지를 구현했다"고 극찬했다. 
이치로는 2001년 데뷔해 사상 두 번째로 MVP와 신인왕을 석권했다. 2004년에는 시즌 최다인 262안타를 터트리는 등 10년 연속 200안타를 작성했다. 통산 3089개의 안타를 기록하고 작년 은퇴했다. 
일본의 인터넷 야구매체 '풀카운트'는 이치로의 만장일치 가능성을 점검하며 2019년 리베라 이후 두 번째 쾌거를 기대받고 있다고 전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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