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디펜딩 챔프' 우즈벡 1-0 꺾고 결승행...도쿄 올림픽 본선행 확정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20.01.22 21: 07

사우디아라비아가 디펜딩 챔프인 우즈베키스탄을 꺾고 2020 도쿄 올림픽 본선행을 확정했다.
사우디는 22일(한국시간)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내셔널 스타디움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4강서 우즈벡을 1-0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종료 3분 전 터진 알함단의 행운의 굴절골이 결승골이 됐다.
이로써 결승에 오른 사우디는 이번 대회 상위 3개국까지 주어지는 도쿄 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가장 먼저 차지했다. 사우디는 오는 26일 한국-호주전 승자와 대회 우승을 다툰다. 반면 우즈벡은 25일 한국-호주전 패자와 3-4위 결정전을 통해 도쿄행에 재도전한다.

사우디가 먼저 기회를 잡았다. 전반 16분 알함단의 왼발 슈팅이 빗나갔다. 기회 뒤 위기가 찾아왔다. 1분 뒤 사우디의 백패스 미스로 우즈벡이 절호의 기회를 잡았지만 결정적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다.
사우디는 전반 19분 가립의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우즈벡은 전반 중반 잇따라 크로스를 통해 선제골을 노렸지만 무산됐다.
사우디는 전반 43분 코너킥 찬스서 이어진 중거리포가 무위에 그쳤다. 2분 뒤 코너킥 헤더는 허공을 갈랐다. 양 팀은 전반 소득을 올리지 못한 채 후반을 기약했다.
우즈벡은 후반 9분 절호의 선제골 기회를 잡았다. 우측면서 올라온 크로스를 압디코리코프가 가슴트래핑 후 회심의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사우디가 후반 42분 팽팽한 영의 균형을 깼다. 아크서클 근처서 우즈벡의 볼처리가 제대로 되지 못한 틈을 타 알옴란의 오른발 중거리포가 알함단의 몸에 맞고 굴절된 뒤 우즈벡 골망을 흔들었다.
반격에 나선 우즈벡은 동점골을 위해 골키퍼까지 총공세에 나섰지만 끝내 사우디의 골문을 열지 못한 채 패배의 쓴잔을 들이켰다./dolyng@osen.co.kr
[사진] AFC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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