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브리그' 남궁민, 선수협과 갈등? 단장의 빅픽쳐 "이얼, 리더쉽 힘 주고 싶었다" [종합]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0.01.17 23: 20

남궁민이 선수들과 갈등을 빚었지만 모든 게 빅픽쳐였다. 
17일에 방송된 SBS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에서는 백승수(남궁민)가 선수들의 비활동기 훈련 문제로 갈등을 겪는 모습이 그려졌다. 연봉을 받지 않는 두 달 동안 훈련을 하느냐, 마느냐를 놓고 갈등이 생긴 것. 
이날 선수협회 회장이 된 강두기(하도권)는 백승수를 찾아가 선수들의 권리를 주장했다. 하지만 백승수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급기야 백승수는 김영채와의 인터뷰까지 감행했다. 

그러나 백승수는 "윤성복(이얼) 감독이 반대한다면 자신의 뜻을 접겠다"라고 말했다. 결국 윤성복은 자신의 의견을 냈다. 윤성복은 "선수협회에서 다 같이 만든 규칙은 준수를 해야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결국, 백승수는 윤성복 감독의 의견을 받아들여 없던 일로 만들었다. 이세영은 "나는 원래 훈련을 반대했다. 하지만 단장님을 믿었다. 한 번도 틀린 적이 없으니 이게 맞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백승수는 이세영과 한재희에게 "나라고 왜 틀린 적이 없겠냐. 최용구, 민태성 코치에게도 고맙다고 얘기해달라"라고 말했다. 이날 이세영과 한재희는 이철민 코치와 함께 훈련을 하지 않을 때 볼 수 있는 선수단을 위한 훈련 책자를 만들었다. 
이 모든 게 백승수의 빅픽쳐였다. 백승수는 "나는 감독님이 이런 선택을 하실 줄 알았다"라고 말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백승수는 "내가 이렇게해서 선수들이 나를 의식하고 조금이라도 열심히 해주길 바랐다. 감독님과 나는 단 한 번도 의견이 갈라져 본 적이 없었다"라며 "감독님의 리더쉽에 힘을 싣어 드리고 싶었다. 감독님이 이렇게 하실 줄 알았다"라고 말했다. 
이날 백승수는 연봉이 적어 전지훈련을 가지 못하는 선수들을 위해 호주 윈터 리그 파견 훈련을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백승수는 이세영에게 "감독님도 저도 운영팀 모두 각자 맡은 바 열심히 했다. 아닌 것 같아도 믿어보려고 했다고 하셨죠. 잘하셨다"라고 말했다.
백승수는 "나를 믿어줘서 고맙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쑥스러운듯 이내 기침을 하며 자리를 떠 폭소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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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BS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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