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수리남' 하정우, '히트' 이후 13년만 드라마 출연..10부작 400억 규모(종합)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0.01.16 16: 12

배우 하정우가 '히트' 이후 13년 만에 드라마에 출연한다. 절친인 영화감독 윤종빈의 대작 '수리남'을 통해서다.
16일 윤종빈 감독과 하정우가 새 드라마 '수리남'으로 손잡는 게 알려졌다. (OSEN 단독 보도). 관계자들에 따르면 제작진은 올 하반기 촬영을 시작해 약 4개월 간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로케이션 작업을 진행한다.
특히 '수리남'은 영화계 스타 감독 윤종빈이 '공작' 이후 선택한 신작이자 처음으로 선보이는 드라마다. 무엇보다 하정우가 13년 만에 출연하는 드라마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OSEN DB] 배우 하정우(왼쪽)와 윤종빈 감독(오른쪽)이 초대형 프로젝트 '수리남'으로 뭉친다.

'수리남'은 남미 국가 수리남에서 마약왕이 된 한국인의 실화를 그린다. 총 10부작으로 제작되며 예상 제작비는 약 400억 원이 될 전망이다. 편당 제작비만 40억 원, 국내 드라마 중 tvN '미스터 션샤인'과 아스탈 연대기'를 뛰어넘는 역대 최고 금액이다. 
그만큼 이번 드라마는 블록버스터 영화 이상의 규모를 자랑할 전망이다. 윤종빈 감독은 처음부터 '수리남'을 영화로 만들지, 드라마 시리즈로 만들지 고민했다. 최종적으로 10부작 드라마 형식을 선택하고 대본을 작업했다. 
[사진=OSEN DB] 배우 하정우가 '절친' 윤종빈 감독의 첫 드라마 '수리남'으로 13년 만에 드라마에 출연한다.
이에 '절친' 하정우까지 나섰다. 실제 하정우와 윤종빈 감독은 중앙대학교에서 각각 연극학과 영화학을 전공한 동문으로 오랜 친분을 자랑한다. 윤종빈 감독의 첫 장편 영화 '용서받지 못한 자'부터 첫 상업영화 '비스티 보이즈', 각종 영화제를 석권한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와 '군도: 민란의 시대'까지 모두 하정우가 주연으로 출연했다.
윤종빈 감독 또한 하정우가 연출한 영화 '허삼관'의 원작 각색을 맡기도 했다. 이에 '수리남'은 두 사람이 함께 작업하는 첫 번째 드라마이자, 2014년 '군도: 민란의 시대' 이후 6년 만에 감독과 배우로 만난 작품이다.
하정우가 2007년 방송된 MBC '히트' 이후 13년 만에 드라마에 출연하는 점도 방송가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후 2008년 나홍진 감독의 영화 '추격자'로 주목받으며 줄곧 스크린으로 대중을 만났던 그가 오랜만에 선택한 드라마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감을 더한다. 
쟁쟁한 감독과 배우, 역대급 규모의 제작비에 다양한 대형 플랫폼 측에서 '수리남'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현재 '수리남'은 CJ엔터테인먼트가 공동 기획 중이다. 그러나 넷플릭스, 애플TV, 아마존 등 글로벌 플랫폼 사업자들의 국내 상륙이 예고된 만큼 보다 다양한 가능성도 열려있다. 또한 드라마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에 합류해 tvN 동시 방송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리남'은 2021년 공개될 예정이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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