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처럼 온몸 아파"..'한밤'이 밝힌 '스토브리그' 이유있는 인기비결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0.01.15 22: 06

'스토브리그'의 폭발적인 인기. 다 이유가 있었다. 
15일 오후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은 SBS 금토 드라마 ‘스토브리그’의 인기 비결을 전격 해부했다. ‘스토브리그’는 팬들의 눈물마저 마른 프로 야구 꼴찌팀에 새로 부임한 단장이 남다른 시즌을 준비하는 뜨거운 겨울 이야기를 담아 시청자들의 압도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주인공 백승수 역의 남궁민은 “주변에서 호응 많이 주셔서 사랑 받고 있구나 싶다. 기분 좋게 촬영하고 있다”며 활짝 웃었다. 백승수 연기 비결에 관해서는 “대본을 열심히 외우고 있다. 표을정 절제하면서 말투나 어투로 감정을 미묘하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스토브리그’에서 야구 선수 역을 맡은 배우들 모두 실제 프로 선수들 못지않은 피지컬과 실력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길창주 역의 이용우는 “오디션 때부터 말했는데 야구를 전혀 안 해봤다”고 했고 장진우 역의 홍기준도 “장비를 들여서 야구한 적이 처음이다”고 털어놨다.  
비결은 오직 연습 뿐이었다. 서영주 역의 차엽은 “일주일에 5번은 연습했다. 하루에 2~3시간씩 배웠다”고 했고 강두기 역의 하도권은 “대역을 쓸 때도 있지만 감독님이 될 수 있으면 저보고 하라고 하셔서 대부분 제가 직접 촬영하고 있다. 대본 받자마자 레슨 받고 있다”며 미소 지었다. 
실제 선수들처럼 배우들 역시 온 몸 구석구석 안 아픈 곳이 없다고. 투수 역의 홍기준은 “어깨 통증을 느낀다. 팔꿈치도 너무 아프고”고 했고 포수를 연기하는 차엽은 “실제 포수들이 족적근막염에 자주 걸린다더라. 저도 응급실까지 다녀왔다”고 털어놨다. 
또한 시청자들은 극중 배경인 드림즈 구단이 실제 프로 야구 구단 사무실과 흡사하다며 놀라곤 했다. 고세혁 역의 이준혁 역시 “타 구장 견학을 갔는데 그대로 떠왔더라. 너무 디테일하다”고 감탄했다. 제작진은 인천문학야구경기장 참고해서 깨알 디테일을 살린 걸로 알려졌다. 
덕분에 시청자들의 만족도는 높고 배우들 역시 힘내서 추운 날씨에도 촬영에 집중하고 있다. 박은빈은 “야구를 좋아하는 팬들은 현실과 맞닿은 부분에서 드라마의 밀도 있는 전개를 비교하며 재미를 느끼더라”고 밝혔고 조병규는 “이런 장면이 있는데 이런 일이 있었나 물었다. 조금씩 있었다더라”고 감탄했다. 
실제로 서영주가 했던 “포수는 거지” 발언은 NC 다이노스 김태군 포수의 발언을 대사화 한 것이고 선수 이름을 딴 메뉴도 실제로 이재학, 박민우, 한동민 선수의 실례를 인용했다. 한화 이글스의 유명한 보살 팬도 드림즈에 활용됐고 2군 강등에 분노해 감독 차를 부쉈던 정수근 전 선수의 일화는 임동규의 에피소드와 비슷하다. 
전문가는 “’스토브리그’는 야구라는 껍질을 얘기하지만 우리가 겪는 갈등, 위기, 협상이 다 섞여 있다. 당당하게 할 말하고 문제 해결하는 것에 사람들이 열광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끝으로 남궁민은 “11회 마지막에 엄천난 것이 기다리고 있다”고 말해 시청자들을 더욱 흥분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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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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