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3루수 도날드슨 MIN행, 아레나도·브라이언트 트레이드에 영향줄까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1.15 17: 30

FA 시장에 남아있던 3루수 최대어 조쉬 도날드슨이 소속팀을 찾았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미네소타 트윈스가 도날드슨과 4년 92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도날드슨이 미네소타로 가면서 함께 영입경쟁을 벌였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워싱턴 내셔널스는 3루수 보강을 위해서는 트레이드 시장을 두드릴 수밖에 없게됐다.
이번 오프시즌 트레이드 시장을 뜨겁게 달군 3루수 매물은 놀란 아레나도(콜로라도 로키스)와 크리스 브라이언트(시카고 컵스)다. MLB.com은 “애틀랜타는 그동안 아레나도나 브라이언트 영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지 않았다. 하지만 앞으로는 달라질 수도 있다. 애틀랜타는 재능있는 유망주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고 특히 콜로라도나 로키스가 원하는 메이저리그 준비가 된 유망주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사진] 놀란 아레나도(왼쪽), 크리스 브라이언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전 3루수 앤서니 랜던이 LA 에인절스로 떠난 워싱턴은 아레나도보다는 브라이언트 영입에 관심을 기울일 가능성이 높다. MLB.com은 “아레나도의 잔여계약(7년 2억 3400만 달러)는 워싱턴에게는 큰 부담이다. 워싱턴은 브라이언트를 더 선호할 것으로 보이지만 브라이언트는 서비스 타임과 관련해서 아직 조정위원회의 판단이 나오지 않아 상황이 복잡하다. 브라이언트는 조정 결과에 따라 2020시즌 이후, 혹은 2021시즌 이후로 FA 자격을 얻는 시점이 달라진다”고 분석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텍사스 레인저스도 아레나도 영입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다. MLB.com은 “세인트루이스와 텍사스는 콜로라도와 트레이드를 논의했지만 모두 합의에 근접하지 못했다. 아레나도의 계약 중 2021시즌 이후 옵트아웃 조항이 두 팀이 최고 유망주를 포기하는 것을 망설이게 만들었다“고 전했다.
MLB.com은 “소식통에 따르면 세인트루이스는 팀내 최고 유망주 딜런 칼슨(MLB.com 유망주 랭킹 24위)을 포기할 생각이 없다. 하지만 놀란 고먼(38위), 매튜 리베라토어(41위), 앤드류 니즈너는 충분히 내줄 각오를 하고 있다”며 세인트루이스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점쳤다.
텍사스는 FA 시장에서 외야수 니콜라스 카스테야노스와 마르셀 오수나를 영입해 타선을 보강하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 만약 아레나도 영입을 시도한다면 콜로라도 로키스가 필요한 포지션인 포수 유망주 샘 허프(MLB.com 유망주 랭킹 73위)를 내줄 수도 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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