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빗슈, "바보 같은 트위터 그만해" 언론 일침에 반박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0.01.15 16: 12

“메이저리거가 그렇게 가벼운 행동을 하는 건 바보 같다”. 
시카고 컵스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34)는 트위터나 유튜브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는 것을 즐긴다. 메이저리그 진출 전부터 다양한 주제를 놓고 자신의 의견을 가감 없이 밝힌다. 다르빗슈의 활발한 SNS 활동에 팬들은 호의적으로 바라본다. 
그러나 미디어는 그렇지 않은 모양이다. 미국 ‘시카고 트리뷴’은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간) 컵스 구단이 2020년 바뀌어야 할 12가지 항목을 열거했다. 그 중 하나로 다르빗슈의 트위터 활동 중단을 주문했다. 

다르빗슈 유. /dreamer@osen.co.kr

칼럼을 쓴 폴 설리반 기자는 ‘다르빗슈는 지난 여름에 트위터를 통해 TV/라디오 진행자 데이비드 카플란의 비판에 대응했다. 그는 일본에서 커리어를 시작할 때부터 이렇게 언론 대응을 해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메이저리거가 그렇게 가벼운 해동을 하는 것은 바보 같다. 남들이 하는 말을 잊어버리고 투구에만 집중하라’고 일침을 가했다. 당시 다르빗슈는 트위터 답글을 통해 팬들과도 설전을 벌인 바 있다. 
그러자 다르빗슈도 이에 대한 반응을 내놓았다. 14일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가치관을 밀어붙이지 말라는 이야기”라며 “컵스 구단으로부터도 트위터 이용, 동영상 전송이 괜찮은지 물었고, 허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다르빗슈는 지난해 기자들과 벌인 논쟁에 대해서도 “즐거웠다. 미국 기자들도 계속 하는 게 좋겠다고 말하곤 했다”며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선수와 기자 사이에 건전한 토론의 장이 됐다는 의미다. 
다르빗슈는 메이저리그 진출 전인 일본프로야구 시절부터 트위터를 해왔다. 12일 일본 ‘리얼스포츠’ 인터뷰에서 다르빗슈는 “일본 선수들은 미디어에 좋은 말만 하고, 뒤에서 불평불만을 한다. 그런 게 싫어서 트위터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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