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성처럼 나타난 탕강가, '풀백 고민' 토트넘에 희망 안겼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20.01.15 13: 38

토트넘이 고질적 문제인 풀백에서 희망을 찾았다.
토트넘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서 열린 미들즈브러와 2019-20시즌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64강) 재경기서 2-1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오는 26일 사우스햄튼과 대회 32강전을 갖는다.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모든 대회를 통틀어 5경기 만에 승리했다. 팀의 간판 골잡이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장기 이탈하며 어려움을 겪었지만 미들즈브러전 승리로 반전 계기를 마련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토트넘의 고질적 문제로 거론돼왔던 풀백 포지션도 가능성을 보였다. 혜성처럼 나타난 자펫 탕강가와 올 여름 토트넘에 합류한 라이언 세세뇽이 해답을 제시했다. 
토트넘은 올 여름 키에런 트리피어(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이적과 대니 로즈와 세르쥬 오리에의 부진이 겹치며 좌우 풀백에 고민을 안고 시즌을 시작했다.
센터백 자원인 얀 베르통언과 후안 포이스를 좌우 풀백으로 돌렸지만 만족스럽진 못했다. 조세 무리뉴 토트넘 감독은 여러 실험 끝에 새 얼굴들로 고민을 해결했다.
탕강가는 리버풀전에 이어 미들즈브러전 맹활약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본래 센터백인 그는 특유의 힘과 에너지로 우측면을 휘저었다. 후반 상대 수비를 달고 터치라인을 타는 장면은 탕강가의 가능성을 단적으로 보여준 대목이었다.
탕강가는 이날 잉글랜드축구협회(FA)의 공식 MOM(경기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영국 공영방송 BBC도 최고의 선수로 탕강가를 꼽았다. 축구통계전문업체인 영국 후스코어드 닷컴 평점은 양 팀 4번째로 높은 7.4점이었다.
지난해 여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세세뇽도 레프트백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이날 선발 출전한 그는 슈팅 2개, 키패스 1개, 드리블성공 2회, 크로스 1회, 공중볼 경합 승리 4회를 기록하며 공수 양면에서 빛났다./dolyng@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