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함 NO・신선함 OK"..권상우→황우슬혜, 설 연휴 책임질 '히트맨'(종합)[현장의 재구성]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0.01.14 19: 09

 올 설 연휴에는 정치 드라마부터 동물 공조 수사극, 그리고 코믹 액션까지 다양한 장르가 관객들을 만날 준비를 마쳤다.
개봉을 8일 앞둔 오늘(14일) 베일이 벗겨진 영화 ‘히트맨’(감독 최원섭)은 배우 정준호, 권상우, 황우슬혜, 이이경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코믹에 방점을 찍었다. 특히나 코믹은 물론 액션 장르까지 섭렵한 권상우의 활약이 돋보인다.
14일 오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히트맨’(제공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제작 베리굿스튜디오)의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엔 권상우, 정준호, 이이경, 황우슬혜 등 영화에서 주요 역할을 맡은 배우들이 참석했다. 네 배우들은 각각 암살요원 준, 악마요원 덕규, 준의 후배요원 철, 미술교사 겸 준의 아내 미나를 맡았다.

14일 오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히트맨’ (감독 최원섭)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배우 권상우, 정준호, 최원섭 감독, 황우슬혜, 이이경(왼쪽부터)가 참석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dreamer@osen.co.kr

14일 오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히트맨’ (감독 최원섭)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배우 권상우가 참석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dreamer@osen.co.kr
설 연휴에 맞춰 개봉하는 ‘히트맨’은 웹툰 작가가 되고 싶어 국정원을 탈출한 전설의 암살요원 준(권상우 분)이 그리지 말아야 할 1급 기밀을 술김에 그리면서, 국정원과 테러리스트의 더블 타깃이 되어 벌어진 이야기를 그린다.
관전 포인트는 코믹과 액션 사이 사이에 버무려진 웹툰인데, 준 캐릭터의 정교하고 빠른 액션 무술이 애니메이션을 넘어 실사로도 동시에 구현돼 신선함을 안긴다. 준이 그린 웹툰 장면들이 나오다가 그것들이 실사 화면으로 교차되는 식이다. 두 가지 화면이 자연스럽게 전환이 되면서 긴박함 넘치는 액션을 화려하게 담아냈다. 
최원섭 감독은 이에 “지난 여름에 땀 흘리면서 재미있게 열심히 찍었다”며 “배우들과 스태프가 정말 노력을 많이 했다. 관객들이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코믹 장르를 특히나 좋아한다는 최 감독은 “제가 코미디를 사랑해서 장면마다 어떻게 하면 재미있게 할지 신경을 많이 썼다”고 중점을 둔 부분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짠내 나는 코미디와 가족애, 꿈, 화려한 액션이 있다. 권상우는 코믹과 액션을 다 잘하는 배우이기 때문에 시나리오를 쓸 때부터 염두했다”며 “(준이) 꿈을 좇는 이야기를 그리고 싶었다. 현실은 힘들기 때문이다. (적응하고 꿈을 이루길 포기하지 않나.) 꿈을 좇는 이야기를 희망차게 그리고 싶었다”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놀라운 액션을 선보인 권상우와 무슨 말을 해도 웃긴 허성태, 이준혁이 코믹의 재미를 배가했다. 무엇보다 코믹과 액션 장르에서 존재감을 과시하는 권상우와 정준호, 코믹계 뉴 페이스 이이경 등 세 사람의 연기 조합이 뛰어나다.
14일 오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히트맨’ (감독 최원섭)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배우 이이경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dreamer@osen.co.kr
준 역의 권상우는 “관객들이 2시간 동안 지루하지 않았으면 했는데 오늘 보니 액션과 코믹, 애니메이션이 있어서 지루하지 않을 거 같다”며 “역경을  뚫고 나가는 가장의 모습이 짠내 난다. 설 연휴에 적합한 영화인 거 같다”고 만듦새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테러 정보국 국장 덕규 역의 정준호도 “영화를 재미있게 봤다”고 말했다. “2시간이 짧게 느껴질 정도로 재미있게 봤다. 감독님이 곳곳에 신경을 많이 쓴 게 보인다”며 “웹툰, 실사를 통해서 새로운 장르를 연 게 굉장히 신선했다. 연기자들의 열정이 더해져 올 설 연휴에 웃으면서 볼 수 있을 거 같다”고 자신했다.
막내 암살요원 철 역의 이이경은 “드라마가 아닌 영화를 통해 코미디를 보여 드릴 수 있어 개인적으로도 영광스럽다”는 소감을 밝힌 뒤 "각 캐릭터들의 색깔이 돋보인다. 그 안에서 캐릭터의 감정적 코미디를 보면 재미있을 거 같다”는 관전 포인트도 덧붙였다.
황우슬혜는 영화의 강점을 묻는 질문에 “코믹 액션이지만 가족애가 느껴진다. 보면서 웃기지만 따뜻함을 느꼈다”며 “개인적으로 결혼에 대한 생각이 없었는데 이번 영화를 하면서 ‘이런 남편, 이런 딸이 있다면 결혼을 하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히트맨’을 찍을 때 정말 행복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국정원 요원이었던 한 남자가 자신을 숨기고 평범하게 살아간다는 부분 서사는 평범하지만, 과거와 현재 요원들이 서로를 향한 오해를 거두고 우정을 되찾는 과정은 꽤나 특별하게 다가온다. 무엇보다 준과 미나, 그리고 딸 가영(이지원 분)의 가족애가 두드러진다.
전설의 암살요원과 그의 후배, 국정원 국장이 티격태격하면서 오해를 풀고 우정을 다지는 코믹극 ‘히트맨’은 오는 22일 개봉한다. 러닝타임은 110분./ watc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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