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맨' 권상우x정준호, 실사・웹툰 넘나든 기상천외 코믹 액션(종합)[Oh!쏀 현장]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0.01.14 17: 42

 코믹부터 액션까지 두 장르에 특화된 신구 배우들이 한자리에 뭉쳤다. ‘코믹 본좌’ 정준호부터 ‘코믹+액션의 대가’ 권상우, ‘新코믹 대세’ 이이경이 기대 이상의 시너지 효과를 냈다. 
14일 오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히트맨’(감독 최원섭, 제공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제작 베리굿스튜디오)의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됐다.
설 연휴에 맞춰 개봉하는 ‘히트맨’은 웹툰 작가가 되고 싶어 국정원을 탈출한 전설의 암살요원 준(권상우 분)이 그리지 말아야 할 1급 기밀을 술김에 그리면서, 국정원과 테러리스트의 더블 타깃이 된 이야기를 그린 액션극.

14일 오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히트맨’ (감독 최원섭)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배우 권상우, 정준호, 황우슬혜, 이이경(왼쪽부터)가 참석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dreamer@osen.co.kr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각본 및 연출을 맡은 최원섭 감독과 준 역의 권상우, 테러 정보국 국장 덕규 역의 정준호, 막내 암살요원 철 역의 이이경, 준의 아내 미나 역의 황우슬혜가 참석했다. 
최원섭 감독은 “꿈을 좇는 이야기를 그리고 싶었다. (많은 사람들이 꿈보다 현실에 안착하고 살기에) 현실은 힘들지 않나”라며 "꿈을 좇는 이야기를 희망차게 그리고 싶었다”고 영화의 메시지를 전했다. 
14일 오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히트맨’ (감독 최원섭)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배우 권상우, 정준호, 최원섭 감독, 황우슬혜, 이이경(왼쪽부터)가 참석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dreamer@osen.co.kr
‘히트맨’은 국정원을 탈출한 준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웹툰을 그리는데, 만화와 현실이 이어지며 스토리를 극대화한다. 웹툰과 실사가 교차된 이색적인 비주얼이 극 초반 스크린을 가득 채운다.
이어 최 감독은 준을 연기한 권상우에 대해 “코믹과 액션을 다 잘하는 배우다. 저는 둘 다 잘하는 배우가 권상우 밖에 없다고 생각해서 시나리오 단계부터 염두하고 썼다”고 그를 암살요원 준 겸 웹툰 작가로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최원섭 감독은 “‘히트맨'은 짠내 나는 코미디, 가족애, 꿈, 화려한 액션이 다 있다”고 이 영화만의 강점을 소개했다. 이 작품은 설 연휴 개봉하는 영화 '미스터 주: 사라진 VIP'(감독 김태윤), '남산의 부장들'(감독 우민호)과 맞붙는다.
권상우는 이에 “준이 가장으로서 고군분투하는 명랑, 쾌활 코믹극”이라고 소개하며 “저희 영화엔 액션도 있고 코믹도 있어서 대중에 지루하지 않게 다가갈 거 같다. 저도 지루하지 않게 촬영했다. 밝고 재미있는 영화라서 그런지 즐거운 작업이었다. (비록 액션이 많아서)육체적으로 힘들었지만 굉장히 재미있었다”고 영화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14일 오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히트맨’ (감독 최원섭)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배우 황우슬혜가 참석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dreamer@osen.co.kr
다른 영화와 차별된 ‘히트맨’만의 강점에 대해서는 “관객들이 2시간 동안 지루하지 않았으면 했는데 오늘 보니 지루하지 않을 거 같다”며 “‘히트맨’은 액션과 코믹, 애니메이션이 다 있어서 특히나 지루하지 않을 거 같다. 설 연휴에 적합한 영화인 거 같다”고 자신했다.
악마요원 덕규를 소화한 정준호. 그는 영화 ‘가문의 영광’ 시리즈, ‘두사부일체’ 시리즈 이후 오랜만에 코믹 액션극으로 스크린에 복귀했다. 덕규 캐릭터는 냉철하나 한편으로는 허당미와 따뜻한 속내를 감춘 인물.
이날 정준호는 “세월이 빠르게 지나면서 코미디라는 호흡도 많이 빨라진 거 같다. 더불어 관객들의 눈이 높아져서 그것에 맞추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다”고 캐릭터를 소화한 과정을 전했다.
14일 오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히트맨’ (감독 최원섭)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배우 이이경이 참석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dreamer@osen.co.kr
정준호는 “여러 가지 상황 속에서 순간적인 애드리브가 나오기도 했다. 코미디라는 장르는 현장에서 상대 배우와의 호흡이 중요하다. 그런 면에서 배우들과 호흡이 잘 맞았다”며 권상우와 이이경과의 연기합에 만족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영화를 찍는 내내 스태프의 반응도 흡족할 정도로 좋았다. 관객들의 좋은 평가가 나오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준호가 맡은 덕규는 암살요원 준을 어릴 때부터 키운 인물인데, 정준호만의 특기가 내공을 발휘해 극의 재미를 높였다. 
이어 정준호는 관전 포인트를 묻는 질문에 “소소한 웃음부터 큰 웃음까지 전반부와 후반부가 다르다. 상황 상황을 넘어가면서 웃음이 증폭된다”며 “어느 장면에선 순발력 있는 애드리브가 나왔다. 장면과 장면이 이어지는 코미디를 만들기 위해 정말 많은 고민을 했다”고 답했다.
14일 오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히트맨’ (감독 최원섭)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배우 정준호가 참석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dreamer@osen.co.kr
덕규는 15년 전 죽은 줄 알았던 암살요원 준이 술김에 국가 1급 기밀을 웹툰으로 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그를 잡기 위한 작전에 돌입한다. 준은 테러리스트와 국정원에 각각 다른 이유로 타깃이 된다. 시간이 지나 민간인으로 살아가던 준은 두 집단에서 벗어나 가족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 한다. 이 과정에서 권상우만의 코믹, 액션이 배가된다. 
코믹 연기와 액션 연기를 한 번에 소화할 수 있는 권상우와 정준호가 만났다는 점에서 관객이 실망하지 않을 장면, 서사, 스토리가 만들어졌다. 무엇보다 웹툰과 실사를 넘나들면서 캐릭터들의 사연이 구체화 돼 중간에도 집중력이 떨어지지 않는다.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비주얼이 영화적 재미를 극대화 한다.
22일 개봉. 러닝 타임 110분./ watc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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