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포상휴가 가고파"…반환점 돈 '간택', 시청자들 '간택' 받을까 (종합) [현장의 재구성]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0.01.14 16: 54

추위와 싸우고 있습니다. 끝나면 따뜻하게 보내고 싶네요.” (도상우)
최고의 팀워크가 화면을 뚫고 시청자들에게 전달됐고, 입소문으로 번졌다. ‘간택-여인들의 전쟁’이 쌀쌀한 겨울을 이겨내고 목표했던 시청률을 달성해 포상휴가라는 소원을 이뤄낼까. 더 꿀 떨어지는 눈빛과 달콤한 멜로로 무장한 2막으로 시청자들과 만날 준비를 마친 ‘간택-여인들의 전쟁’이다.
TV조선 특별기획드라마 ‘간택-여인들의 전쟁’(극본 최수미, 연출 김정민, 이하 간택)은 국혼 행렬을 습격한 검은 괴한들의 총격으로 왕비가 즉사한 뒤, 사상 초유의 ‘두 번째 간택’이 시작되면서 벌어지는 궁중 서바이벌 로맨스다.

 TV조선 제공

첫 방송 시청률 2.6%(이하 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며 출발한 ‘간택’은 2회부터 시청률 고공행진을 시작했다. 2회 분당 최고 3.6%, 4회 분당 최고 4.2%, 6회 분당 최고 5.2%를 기록한 것. 일요일 밤 종편 동시간대 시청률 3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상승세를 탔다.
사극이라는 장르와 ‘간택’이라는 신선한 소재, 신선한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지면서 ‘간택’은 입소문을 타고 있다. 무엇보다 종편, 사극이라는 장벽에도 불구하고 남녀노소 모든 세대의 사랑을 받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지금까지 총 8회가 방송된 ‘간택’은 이제 반환점을 돌아 2막에 돌입하려 한다. 2막에 돌입하기에 앞서 ‘간택’의 주연 배우들은 시청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건네고 관전 포인트 등을 전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진세연, 김민규, 도상우, 이열음, 이시언, 이화겸은 14일 오후 서울 중구 조선일보 미술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먼저 배우들은 시청률 고공행진 비결에 대해 이야기했다. 진세연, 김민규 등은 하나같이 입을 모아 ‘작감배’(작가, 감독, 배우)가 환상의 호흡을 이뤄 지금의 결과를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진세연은 “멋진 글과 화려한 연출, 배우들의 호흡이 너무 잘 맞아서 입소문이 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고, 김민규는 “좋은 글, 좋은 연출, 배우들의 열연이 화합이 되어서 시청자 분들에게 잘 전달된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특히 이열음은 “‘간택’이라는 소재가 신선하다고 생각한다. 간택을 위주로 한 작품은 처음이고, 예지몽, 쌍둥이라는 점이 신선해서 사랑해주시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옥중화’, ‘대군-사랑을 그리다’에 이어 사극에 나선 진세연은 ‘간택’이 어르신 뿐만 아니라 젊은 세대들에게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사극을 할 때마다 반응이 좋아서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옥중화’, ‘대군’ 모두 우려가 앞섰는데 하길 잘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간택’을 한다고 했을 때도 우려가 많았는데, 지금은 주변에 재밌다는 반응이 많아서 너무 좋다”며 “사극이 어르신들이 많이 보는 장르지만 생각보다 어린 친구들도 많이 본다. SNS 팔로어도 조금씩 늘고 있는 걸 보면 되게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좋은 글, 좋은 연출, 배우들의 열연이 ‘간택’의 비결이라고 입을 모으던 배우들에게 발견된 건 최고의 팀워크였다. 모두가 하나의 마음으로 움직이고, 서로의 말에 귀를 기울이던 것. 이런 호흡이야말로 ‘간택’이 상승세를 타는 가장 큰 요소였다.
최고의 팀워크인 만큼 현장은 최고의 분위기를 자랑한다. 김민규는 “모든 상황이 에피소드에 가깝다”고 말했다. 현장 분위기를 말하는 것만으로도 미소를 짓고 웃음이 터지는 모습이 현재 ‘간택’이 어떤 현장에서 촬영되는지를 말해준다. 이시언은 “안세하, 김범진 등 많은 배우들이 분위기 메이커다. 그들은 가만히 서있기만 해도 재밌다. 평소 성격이 허당이고, 아재개그를 많이 한다. 기분 좋아지게 하는 매력이 있다”고 귀띔했다.
최고의 팀워크와 최고의 현장 분위기를 가진 ‘간택’이 반환점을 돌아 가진 무기는 ‘꿀 떨어지는 눈빛’과 ‘달콤한 멜로’다. 김민규는 “모든 장면들을 눈빛에 중점을 두고 연기하고 있다. 앞으로는 눈에 ‘꿀’이 더 가득해질 것 같다”며 “간택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그 후에도 여인들의 전쟁은 계속 된다. 왕과 대군의 대립 등도 관전 포인트”라고 전했다. 진세연은 “대본을 봤을 때는 몰랐지만 멜로가 늦게 나온다는 말이 많았다. 이제 오해가 풀려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멜로가 굉장히 많이 나올 예정이다. 그 부분이 관전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목표 시청률은 7%다. 7%에 도달할 경우, 포상휴가를 가기 때문이다. 도상우는 “추위와 싸우고 있다. 끝나면 따뜻하게 보내고 싶다”며 포상 휴가에 대한 열망을 보였고, 김민규 역시 “따뜻한 바다가 보고 싶다”는 말로 간접적으로 포상 휴가에 욕심을 드러냈다. 특히 배우들은 “모두가 따뜻한 곳을 말하는 걸 보면 ‘간택’ 팀의 팀워크와 현장 분위기가 얼마나 좋은지 알 수 있는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자신감은 가득하고, 지금의 추세라면 목표하는 시청률 7%도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 ‘간택’이 더 많은 시청자들의 간택을 받아 그토록 염원하는 포상휴가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기대된다.
TV조선 특별기획드라마 ‘간택-여인들의 전쟁’은 매주 토, 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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