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첫 사회생활' 조금 특별한 육아예능인 이유(종합) [현장의 재구성]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20.01.14 13: 32

 '나의 첫 사회생활'의 중요한 포인트는 지켜보는 것이다. 자막이나 편집의 기술 보다는 아이들의 모습을 최대한 바라보면서 우리들의 모습을 되돌아보는 것이다.
tvN 새 예능 '나의 첫 사회생활'은 14일 오후 영등포구 여의도 한 호텔에서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오늘 첫 방송되는 '나의 첫 사회생활'은 마냥 귀엽지만은 않은 아이들의 냉혹한 사회생활. 그 속에서 지혜를 찾는 어른이들의 인간관계백서를 다루는 프로그램이다. 
'나의 첫 사회생활'의 주인공은 8명의 아이들이다. 8명의 아이들이 3주간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는 모습을 그린다. 연출을 맡은 이길수 PD는 "육아 예능이 아니다"라며 "아이들을 키우는데 있어서 이런 것이 좋다고 추천하지 않는다. 관찰이라기 보다는 아이들을 지켜본다"고 소개했다.

tvN 제공

'나의 첫 사회생활' 속 아이들은 평범한 아이들로 연예인 지망생이나 유명인의 아이들은 없다. 다양한 성격을 가진 아이들이 서로 어울리고 다투고 화해하는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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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PD 역시 제작진의 개입이나 해석 보다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이 PD는 "프로그램이 너무 잔잔하게 흘러간다고 느낄 수도 있다. 제작진의 해석이 들어간 것 보다는 각자 시청자들이 보고 아이들의 얼굴을 보고 눈빛 표정을 각자 해석을 할 수 있게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다큐멘터리와 예능 사이의 어떤 지점을 추구하면서 시청자들은 자연스럽게 각자의 상황에 맞는 재미를 찾아가는 것이 프로그램의 목표인 것이다. 홍진경은 "아이들이 엄마를 만나면 아이가 되지만 자기들끼리 있으면 다르다. 이 안에 서스펜스와 액션과 드라마 적인 요소가 전부 담겨있어서 정말 재미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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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명의 아이들은 각자 치열하게 사회생활을 하는 것이지만 그 안에는 우리들의 모습도 녹아있다. 홍진경은 "아이들이 정말 고단하게 산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며 "그리고 우리들도 다 그런 과정을 거쳐서 살아온 만큼 우리 스스로를 응원하고 다독이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아이들과 부모의 교감이나 아이들의 행복이 아닌 우리가 몰랐던 아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 '나의 첫 사회생활'이 과연 어떤 육아 프로그램으로 남게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나의 첫 사회생활'은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에 방영된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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