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년만 아카데미行"..봉준호 '기생충', 작품상 받을까..TV조선 생중계(종합)[Oh!쎈 이슈]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0.01.14 11: 27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내달 9일(현지시간) 개최되는 미국 최고 권위의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 시상식)에서 최고의 영예인 작품상을 비롯해 각본상, 감독상 등 총 6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한국영화 역사상 101년 만에 처음으로 최종 엔트리에 오른 것이다.
한국영화 최초로 골든 글로브에 진출, 수상하며 드높은 미국 할리우드의 장벽을 뚫은 ‘기생충’이 다음달엔 아카데미 시상식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주요 관전 포인트는 작품상의 주인공. ‘기생충’과 함께 ‘조커’, ’포드 v 페라리’, ‘아이리시맨’, ‘조조 래빗’, ‘작은 아씨들’, 결혼 이야기’, ‘1917’,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까지 9개 작품이 경쟁 라인업에 올랐다.

영화 포스터
앞서 이달 열린 ‘제77회 골든 글로브’에서는 외국어 영화상을 받았는데, 이에 따라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국제 영화상(=외국어영화상) 부문에 올라 유력한 수상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한국시간으로 지난 13일 오후 10시께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 측의 공식 발표로 ‘기생충’이 무려 6개 부문 수상 후보로 오른 소식이 전해졌다. 앞서 언급한 대로 작품상과 국제 영화상, 감독상, 각본상(작가 한진원・감독 봉준호), 미술상(이하준・조원우・한가람・조희), 편집상(편집감독 양진모) 부문. 
감독상 후보로 지명된 봉준호 감독은 “평소 존경한다”고 밝혀 온 쿠엔틴 타란티노, 마틴 스코세이지 등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감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해 눈길을 끈다. 두 감독은 각각 ‘원스 어폰 어 타임…인 할리우드’, ’아이리시맨’을 선보였다. 
영화 포스터
지난해 열린 제7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 종려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린 ‘기생충’. 새해에 접어들어서 ‘골든 글로브’ 수상에 이어 ‘아카데미’마저 접수하면서 최고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 시상식에서도 트로피를 거머쥐게 된다면 유럽과 북미 최고 권위의 상을 모두 휩쓸게 된다. 
이미 101년 한국영화 역사상 ‘최초’라는 수식어를 얻었기 때문에 아카데미 최종 엔트리에 오른 것 자체가 ‘최고’의 기록이다.
‘아카데미 시상식’은 2월 9일 미국 LA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개최되는데, TV조선에서 단독 생중계 한다. TV조선 측 관계자는 14일 OSEN에 “아카데미 시상식을 단독 생중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세월호를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 '부재의 기억’(감독 이승준)은 아카데미 단편 다큐멘터리 부문 후보에 올랐다. / watc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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