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트 오래 머무르고파"..'굿모닝FM' 지코, "메시지無→'아무노래'의 메시지"(종합)
OSEN 이승훈 기자
발행 2020.01.14 09: 00

 래퍼 지코가 '굿모닝FM 장성규입니다'에서 최근 발매한 새앨범 작업 비하인드 스토리를 고백했다. 
14일 오전 MBC FM4U '굿모닝FM 장성규입니다'에 출연한 지코는 장성규와 '아무노래' 챌린지부터 지난해에 느꼈던 감정, 신보 탄생 배경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날 지코는 "작년에 생각이 많았었다. 나의 인생 곡선이 위아래를, 극과극을 달렸었다. 굉장히 다이내믹했다. 그만큼 내 생각도 여러 갈래로 뻗어나갔다"면서 "무해한 생각뿐 아니라 부정적인 생각도 많아졌었다"며 2019년을 추억했다. 

또한 그는 "'누구에게나 때가 있구나'를 느꼈고, 그 때가 왔을 때 '내가 준비된 사람이 되야하구나'라고 생각했다. 그럼 때가 지나갔다가도 나한테 다시 돌아올 수 있더라. 이 생각을 작년 말에 많이 했다. 지금 '아무노래'가 많은 사랑을 받는걸 돌이켜보니까 그런 생각하길 잘했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장성규는 "지코한테 지금 때가 왔는데 '큰 때'인 것 같다. 또 그 때를 맞이하는데 철저한 준비가 된 것 같다"며 "벌써 1위 공약 실천도 했더라"고 전했다. 
이에 지코는 "아침에 눈뜨자마자 '아무노래' 챌린지를 공개했다"면서 장성규와 함께 '아무노래' 챌린지 영상 속 안무를 함께 하기도 했다. 특히 장성규는 안무 영상을 30번 정도 보면서 혼자 연습했었다고.
장성규는 "또 붐을 일으켜야된다. 어렵지 않다. 팬티만 입고 찍은 거 아니냐"면서 지코의 '아무노래' 챌린지 영상을 언급했고, 지코는 "아니다. 실제 잠옷"이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굿모닝FM 장성규입니다'의 장성규는 "제목은 '아무노래'인데 아무노래가 아니다. 대단한 노래가 나왔다"며 지코의 신곡 '아무노래'를 칭찬했다. '아무노래'는 지난 13일에 발매된 지코의 신보 타이틀곡. 
지코는 "곡 제목을 보면 느껴지듯이 아무 생각 없을 때 들을 수 있는 노래를 만들고 싶었다. 더군다나 작년에 발매했던 앨범을 떠올려보면, 여러 생각이 범람할 때 만든 앨범이다보니까 메시지도 많고 기술적인 측면도 많았다. 정보가 많아서 한번에 소비하다보면 들을 때도 힘이 들어가는 앨범이었다. 이번에는 그런 피로감을 느끼게 하고 싶지 않았다"며 지난해와 달라진 음악 세계관을 털어놨다. 
"그러다보니까 '아무노래'라는 주제가 나오게 됐다"는 지코는 "고민하거나 많은 생각하는 것 같으면 멈추고 오롯이 감에만 의존하면서 작업했다. 연초인 만큼 심플하고 아무 생각 없이, 아무 노래나 들으면서 '즐겨보자'라는 간단한 생각에서 나오게 됐다"며 '아무노래가' 탄생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지코는 "이 흐름에 힘이 되는 대중가요인 것 같다"는 장성규의 말에 "메시지를 주지 않는게 '메시지가 되겠다' 싶었다. 메시지가 없는 게 이 곡의 메시지인 것 같다"고 말해 청취자들을 감동케 만들었다. 
끝으로 지코는 현재 각종 온라인 음원차트에서 1위인 '아무노래'를 언급하면서 "정말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 이 노래를 즐기고 있다는 걸 가장 가까운 차원에서 받아들일 수 있는게 차트니까, 차트가 내려가면 어쩔 수 없는거지만 오래 머무르면 좋을 것 같다"면서 "2주면 대박이다. 1주일도 과분한 바람이다"고 말했다. 
/seunghun@osen.co.kr
[사진] MBC FM4U '굿모닝FM 장성규입니다' 보이는 라디오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